[GS칼텍스배 프로기전] 국수산맥 꼭대기에서

2022. 12. 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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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1국 ○ 변상일 9단 ● 신진서 9단 초점3(25~33)

8월이었다.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여덟 번째 열렸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 대회여도 세계최강전이라 크게 이름 붙일 만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 1위라는 신진서가 나왔다. 중국에서 10위 안에 드는 선수가 셋 있었다. 일본에서는 기성, 명인, 본인방에서 우승한 선수가 나왔다.

디펜딩 챔피언이 결승 무대에 올랐다. 맞은편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 선수가 결승전에 올랐다. 8개월 만에 활짝 웃는 얼굴이 신진서로 바뀌었다.

"곧 GS칼텍스배 결승에서 변상일 선수와 다시 대국하게 되는데 국수산맥에서 먼저 이겨서 마음 편안하게 둘 수 있을 것 같다. GS칼텍스배 5연패에 도전해야 하니 멋진 대국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흑이 귀 세 곳을 가졌다. 나머지 한 곳을 굳힐 확률이 50%이니 흑이 집으로는 앞섰다. 백을 보면 아래쪽에서 가운데로 힘을 뻗치고 있고 위쪽 모양이 넓다. 흑25로 들어가 백 모양을 갈랐다. 백26으로 건드릴 때 흑27로 얌전히 받고 29로 넘었다. <그림1>에서는 백10으로 씌우는 게 돋보인다. <그림2>에서는 백10까지 흑 한 점을 잡는 자세가 두텁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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