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로 티샷하고 오디세이로 끝냈다
드라이버·유틸리티 2관왕
V300 아이언 2년 연속 수상
거리측정기는 보이스캐디
캘러웨이 퍼터·Pro V1 볼
10년 연속 1위 자리 지켜
지난 3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골프용품 시장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던 메이저 골프용품사들은 올해 20% 이상 더 높은 매출을 올리며 뜨거운 골프 인기를 반영했다.
올해 매일경제 GFW 골프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는 '카본' 열풍을 일으킨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드라이버가 왕좌에 올랐다. 젝시오 12, 브리지스톤 V300 8 아이언, 클리브랜드 RTX 집코어 등도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10회를 맞은 매일경제 GFW 골프 브랜드 대상은 2013년 골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아마추어 골퍼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골퍼들에게 신뢰도를 높이고 공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했다.
올해는 국내 골프용품 시장을 대표하는 6개 유통사의 온·오프라인 유통 데이터를 합산한 판매점수(30% 비중)와 판매량이 높으면서도 비싼 가격에 팔린 제품에 가점을 주는 가치점수(10%)를 합해 총 40% 비중을 뒀다. 여기에 6개 유통사를 대표하는 심사위원단의 정성적 평가 항목(30%)을 합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실제 골프 시장 내 현황을 반영하기 위해 리서치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아마추어 골퍼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재 사용하는 클럽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30%)까지 합해 결과를 도출했다.
가장 뜨거웠던 격전지는 역시 각 용품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드라이버. 영예의 1위는 '카본 페이스'로 혁신을 주도한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가 차지했다. 스텔스는 판매량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의 현재 드라이버 사용률에서도 1위에 올라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핑골프는 2020년 G410, 2021년 G425 드라이버로 2년 연속 드라이버 강자 자리를 지켰지만 2022년형 제품을 기준으로 심사 범위를 좁혀 올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언은 지난해에 이어 브리지스톤의 스테디셀러 V300 시리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용률 설문조사에서는 미즈노가 1위를 차지했지만 판매량에서 밀려 아쉽게 2위에 올랐다.
웨지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클리브랜드가 44년 웨지 제작 노하우를 총망라한 야심작 RTX 집코어 웨지로 수상했고, 퍼터와 골프볼 부문 역시 전통적 강자인 캘러웨이 오디세이와 타이틀리스트 Pro V1·V1x가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캘러웨이 오디세이와 타이틀리스트 볼은 10년째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이번 조사에서도 아마추어 골퍼 사용률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거리측정기 부문에서는 시계형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 T9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부쉬넬 투어 V5였다.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부문만 놓고 보면 부쉬넬이 판매량과 아마추어 골퍼 선호도에서 앞선 편이지만, GPS 시계형까지 포함하면 판매량과 사용률에서 모두 보이스캐디가 우세했다. 특히 보이스캐디 T시리즈는 GPS 시계형으로 레이저형에 비해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매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혁신상은 마제스티골프의 프레스티지오 12와 골프프라이드의 CPX 그립이 각각 수상했다. 마제스티골프 프레스티지오 12는 장인 정신에 혁신적인 기술력이 결합된 제품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골프프라이드의 CPX 그립은 소프트한 감촉으로 다양한 핸디캡의 골퍼를 커버하고 수준 높은 기술력을 채용해 두각을 나타냈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상을 수상한 말본골프는 캘리포니아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로, 출시된 지 2년 만에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브랜드다. 격식과 품위를 중요시하는 기존의 골프웨어 스타일에서 벗어나 유니크한 색감과 아이템을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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