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카와 "WBC서 가장 힘든 상대는 한국, 에너지가 강하다"

문대현 기자 2022. 12. 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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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의 '리빙 레전드' 우치카와 세이치(40)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붙을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해 경계심을 보였다.

26일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우치카와는 2023 WBC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에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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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년 WBC서 오타니-다르빗슈 등 총출동
"팬들을 생각해 열심히 해주길" 후배 격려
우치카와 세이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본프로야구의 '리빙 레전드' 우치카와 세이치(40)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붙을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해 경계심을 보였다.

26일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우치카와는 2023 WBC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에 조언을 전했다.

총 3차례(2009·2013·2017년) WBC에 출전했던 우치카와는 "어느 국가를 상대하든 필사적으로 싸우지만, 한국전은 또 달랐다. 경기 전부터 상대의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가장 힘들었던 한국전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회상했다.

이어 "2009년 대회에서는 한국과 무려 5차례나 대결했다. 주변에서도 한일전 특유의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에 선수들로선 기싸움부터 절대 지면 안 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며 "매번 긴장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WBC는 일본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와 완전히 다르다.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기억하고 있지만 그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다"며 "직접 상대하기 전에는 영상으로만 보기 때문에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2023 WBC 1라운드에서 한국, 호주, 중국, 체코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된 일본은 최정예 전력을 꾸리는 중이다.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이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 등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할 전망이다.

우치카와는 이에 대해 "두근두근하다. 누가 어디에 들어가든 굉장한 타선이 된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님이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하다"며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대회에 나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 모습을 보며 감동해주는 팬이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2001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치카와는 2011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해 전성기를 누렸다.

2011년 교류전 MVP, 퍼시픽리그 타격왕 및 MVP, 2012년 퍼시픽리그 최다 안타 및 베스트 나인, 2014년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서서히 선수 생활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우치카와는 내년 시즌 독립리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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