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첫발'…정부 예산에 기획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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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선도도시를 꿈꾸는 광주의 전문 인재 양성 사다리 한 축인 영재고 설립 사업이 첫발을 뗀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확정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광주 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기획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정부 건의 단계에서 학년별 정원 50명 규모로 GIST 내부 또는 인접한 첨단 3지구에 영재고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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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인공지능(AI) 선도도시를 꿈꾸는 광주의 전문 인재 양성 사다리 한 축인 영재고 설립 사업이 첫발을 뗀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확정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광주 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기획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비는 국회 예산 심사 막바지까지 반영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막판에 극적으로 포함됐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 AI 영재고 설립 계획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에서 주재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구체화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고 설립을 요청하자, 윤 대통령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 초 영재고 설립 기획 용역에 착수해 추진 방안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기획비 10억원이 반영된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과 동반 추진으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절차가 순조로울 경우 윤 대통령 임기 내, 이르면 2025∼2026년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는 정부 건의 단계에서 학년별 정원 50명 규모로 GIST 내부 또는 인접한 첨단 3지구에 영재고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도 선례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과학기술원법에 고등학교 과정 이하의 학교(과학영재학교)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해 GIST 부설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상당수 지역에서 과학고, 영재고가 별도로 운영 중이지만 광주에서는 과학고가 영재학교 기능도 함께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에서는 GIST, AI 사관학교 등에서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나 초중등 과정이 없다"며 "AI 분야는 특히 조기교육이 중요한 만큼 단계별로 촘촘한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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