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폭탄테러' 발생한 파키스탄…호텔 공격 가능성도

최현호 기자 2022. 12. 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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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최고급 호텔에서 미국인 대상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미 대사관은 이날 보안경고를 통해 "알 수 없는 개인이 이슬라마바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국인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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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 대사관 "메리어트 호텔 테러 가능성"
23일 자살폭탄 테러 이후 후속 경고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폭탄 폭발 현장에서 수사관들이 폭탄 차량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내 한 검문소에서 남녀가 탑승한 자살폭탄 차량이 폭발해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다른 경관 2명과 시민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2.12.2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최고급 호텔에서 미국인 대상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미 대사관은 이날 보안경고를 통해 "알 수 없는 개인이 이슬라마바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국인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경고를 통해 미국 대사관 직원들과 그외 미국인들은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해당 호텔 방문이 금지됐다. 또 미 대사관 직원들이 휴가기간 동안 이슬라마바드에서 여행을 자제할 것도 권고했다.

이번 미 대사관의 지시는 지난 23일 이슬라마바드의 주택가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인해 경찰 1명이 숨지고 경찰과 일반인 등 10명이 부상을 입은 데 따른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택시를 탄 테러범은 경찰이 검문을 위해 차량을 세웠을 때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 사건에 대해 파키스탄 탈레반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슬라마바드에 비상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현재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임에도 공개집회, 행진 등을 금지한 것이다.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도시 전역의 차량을 검문하기 위해 검문소를 설치했다.

한편 2008년 이슬라마바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선 이미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테러범들은 덤프트럭을 몰고 호텔 정문까지 진입한 뒤 폭발물을 터트려 63명이 숨지고 250명 이상 부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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