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이브 美부통령 집 앞에 버려진 이민자들...알고보니 텍사스 주지사의 ‘조롱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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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에 공화당 출신 주지사가 불법 이민자들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관저 앞에 내려놔 비판이 일고 있다.
중남미 불법 이민자에 반대하는 정치적 견해는 인정하더라도, 이날 미국 워싱턴D.C 기온이 한파의 영향으로 영하 10℃ 가까이 내려간 상태에서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 둔 것은 비인도적이라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불법 이민자들을 태워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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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에 공화당 출신 주지사가 불법 이민자들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관저 앞에 내려놔 비판이 일고 있다. 중남미 불법 이민자에 반대하는 정치적 견해는 인정하더라도, 이날 미국 워싱턴D.C 기온이 한파의 영향으로 영하 10℃ 가까이 내려간 상태에서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 둔 것은 비인도적이라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약 110~130명을 태운 버스 3대가 전날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이들을 내려놓고 떠났다. 이들은 에콰도르, 쿠바, 베네수엘라 등에서 온 이들로 멕시코 국경을 넘어 텍사스주에 도착한 이들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불법 이민자들을 태워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내려줬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이어지고 있는 시위의 연장선이다. 그동안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정부가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를 강력하게 단속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지역에 불법 이민자를 데려다 놓는 식의 시위를 해왔다.
문제는 이날 워싱턴D.C가 혹한의 추위였다는 점이다. 불법 이민자 중 일부는 고향에서 입고 온 반소매 T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민자 구호 단체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이들에게 담요 등을 나눠준 다음 인근 교회로 이들을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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