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옷장 열었다 '경악'‥실종된 택시기사가 왜 거기에?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자신의 집 옷장에 시신을 숨긴 혐의로 붙잡힌 30대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집으로 불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 은닉 혐의로 체포된 이 30대 남성은 지난 20일 밤 11시쯤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이 남성은 60대 남성인 택시기사에게 "음주 사고니 경찰을 부르지 않는다면 합의금과 수리비 등을 충분히 주겠다, 지금은 돈이 없으니 집에 가서 돈을 찾아서 주겠다"며 파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집안에서 피해자와 이야기하다 시비가 벌어졌고, 홧김에 둔기로 살해한 뒤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앞서 어제 새벽, "아버지가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30분 전에 메시지로 연락을 했는데 통화는 거부하는 등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피해자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오전 11시 20분쯤, 파주시에 있는 남성의 집에서 이 남성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집 옷장 안에 시신이 있다"며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확인해 보니 실종 신고된 택시기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진술을 100% 신뢰할 수는 없어 범행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39586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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