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표 출마 아직 고심 중…이준석과는 '이심전심'"

2022. 12.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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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승민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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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결심 아직 못 해…'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고심"
"국민의힘, 위기 자초…윤핵관의 오만한 생각"
"윤심이 당심, 당심이 민심?…기적의 3단논법"
"당의 극우화 우려…중도층 밀어내고 있어"
"여당 '1인 지배' 사당화…2016년 총선 참패 연상"
"전당대회, 윤 대통령에 잘 보이려는 재롱잔치인가"
"당심, 민심 따라 변화할 수 있어…당원들, 수도권 승리 원해"
"윤심만 찾아가는 전당대회, 총선 승리 불가"
"윤 정부 성공 위해선 '유승민 방지법' 안 돼"
"'윤핵관' 대표로는 총선 패배…상식적인 이야기"
"경기지사 경선, '역대급' 불공정…당선인 개입"
"정부·여당, 수직적 관계선 민심 못 얻어…수평적 관계 필요"
"이준석과 경선 이야기 안 해…'이심전심'일 것"
"'친이'·'친박'하다 보수 망해…윤 대통령, '대인배 정치' 기대"
"당 대표 된다면, 나아가는 국민의힘 만들 것…변화·혁신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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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말씀드린 대로 유승민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승민/전 국회의원: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이번 월드컵 때 많은 분들이 공감했던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저 글을 매일같이 해시태그에 올리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유승민/전 국회의원: 저는, 저 노래 혹시 한번 들어보셨어요?

▷ 주영진/앵커: 네, 들어봤습니다.

▶ 유승민/전 국회의원: 저는 듣고 굉장히 그 가사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게 이제 롤드컵이라고 그러죠, 롤. 롤드컵. 거기에 우리 혁규 선수라고 거기 그 선수가 우승을 하는 과정에서 1라운드에서 졌어요. 그런데 이제 계속 그 이후에 우리는 우리끼리 무너지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각오로 했는데 저 노래 가사 들어보면 '절대 끝났다고 하지 마 내가 숨 쉬는 한' 이 가사가 계속 반복이 돼서 나오는데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이런 분들한테 굉장히 희망을 주는 그런 노래고 월드컵 16강 우리가 9% 확률로 올라간다 이랬는데 올라갔잖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가끔 힘들 때 저 노래 한번씩 듣습니다.

▷ 주영진/앵커: 유승민 전 의원이 감정이입이 지금 많이 되고 있는 거죠?

▶ 유승민/전 국회의원: 그런데 저뿐만이 아니라 힘든 분들한테 저 노래 굉장히 좀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중요한 거는 꺾이지 않는 마음' 이러니까 손흥민 선수도 저 노래 듣고 힘을 얻었다고 그러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이미 언론 인터뷰도 많이 하셨고요. 그래서 기사도 많이 나왔는데 오늘 3월 8일로 전당대회 날짜도 확정이 됐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하셨습니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결심, 최종 결심 아직 못했습니다. 충분히 생각하고 있고 시간을 좀 충분히 갖고 생각을 하려고 그럽니다. 왜냐하면 지난주에 한 닷새 만에 우리가 당헌당규를 개정해 가지고 전당대회 룰이 완전히 바뀌었지 않습니까? 중요한 거는 거기는 민심을 완전히 없애버린 겁니다. 저렇게 하는 거 보고 제가 이게 출마하는 게 맞나 여러 가지 좀 고민을 하고 있고 많은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중꺾마'라 그랬으니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중꺾마'라고 하니 기자들은, 많은 사람들은 유승민 전 의원이 민심이 반영되지 않는 당원 투표 100%, 나에게 불리할 수 있겠지만 나가기로 결심한 거구나라고 많이들 추론을 하고 계시는데 아직까지 최종 결심은 못했다.


▶ 유승민/전 국회의원: 최종 결심 안 했습니다. 오늘 이 시점에서는 결심을 한 건 아니고 제가 지금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는 거는 제가 뭐 출마를 하느냐, 전당대회 룰이 바뀌었느냐 저는 그거 자체보다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나라 유일하고 큰 보수 정당이 이 당이 위기를 자처하고 있다, 지금. 이 보수 정치가 지금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이 기분이 굉장히 강합니다. 윤핵관이라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이게 무슨 기적의 삼단 논법이라 그러는데 우리 보통 민심이 천심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면 윤심이 민심이라는 이야기인데 이 자체가 지금 얼마나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오만하게 생각하느냐 이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지나면 이제 윤심이 곧 천심이다 이러고 이게 무슨 옛날에 루이 14세 지휘 국가다 이것도 아니고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첫째, 이게 갈수록 꼴보수 정당으로 지금 회귀하고 있다. 당헌당규 고친 것도 20년 전에 도로 한나라당이 되는 거고요. 그리고 당의 극우화, 보수화 이거를 제가 좀 걱정을 하고요. 그러면 우리가 중원으로, 중도로 제가 늘 강조하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 그 민심의 바다로 진짜 못 가는 거죠. 오히려 40%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유권자의 그 중도층이라는 그 중도층을 우리한테 오지 말라고 지금 밀어내고 있는 거거든요. 거기다가 두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 1인의, 1인이 지배하는 그런 사달이 되고 있다, 이게. 그 두 부분이 제가 당이 위기 속으로 빠져든다. 이게 2016년 우리 총선에 참패를 했는데 그때 데자뷰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윤핵관들이 지금 어떻게 보면 뭐라 그럴까요. '낙점을 무르와'라는 거 들어보셨습니까? 고시에 나오는, 고전에 나오는. 윤석열 대통령의 낙점, 낙점을 무르와. 낙점을 무르와라는 게 낙점을 물어서, 받아서 그렇게 자기들끼리만 하는 전당대회 일종의 무슨 대통령한테 잘 보이는 재롱잔치 비슷하게 돼 가는 이 점이 당의 퇴행이기 때문에 비록 지난주에 모든 룰이 다 끝났지만 저는 우리 당이 보수 정치가 이렇게 민심을 외면하고 가도 되냐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이런 마당에 제가 정치를 하는 제가 어떤 역할을 해서 이 퇴행적으로 가는 이거를 멈추고 다시 당이 좀 이렇게 전향적으로 개혁적으로 갈 수 있느냐 이게 굉장히 고민이고 그런 차원에서 제가 이거 출마하는 게 제가 당의 변화에 진짜 도움이 되겠냐 고민하고 있는 거죠.

▷ 주영진/앵커: 많은 분들은 이런 얘기를 하시기 때문에 출마하실 걸로 다 생각하실 텐데 과연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출마하는 게 당의 그런 변화, 중도로의 전진 여기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 유승민/전 국회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약간 고개가 갸웃거려질 것 같아요.

▶ 유승민/전 국회의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오늘 겨우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졌고요. 그리고 저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전당대회 나서겠다고 하는 분들 자천타천으로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 그분들 가운데 일부에서는 무슨 연대, 연대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유승민 전 의원이 저분 정도면 나하고 생각이 좀 비슷하거나 교집합, 접점이 있을 수 있겠다 싶은 분도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저는 지금 아직 출마 선언도 안 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고요. 그리고 각자가 고민해서 결정할 문제라 생각하고 일부 무슨 연대, 무슨 연대 이야기를 하는데 연대를 하던 연애를 하던 그거는 뭐 본인들 자유로운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만 제가 그동안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지난 한 4개월 넘게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압승했기 때문에 이 민심을 완전히 배제해버리는 이런 전당대회에서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제가 어떻게 당원들한테 그러면 호소를 하느냐. 왜냐하면 당심이라는 게 결국은 민심이 당심을 이렇게 당겨오는 견인하는 효과가 있었거든요. 그거를 이제 차단하는 건데 제가 그런 점에서 조금 고민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아까도 여론조사 잠깐 자막으로 나갔고 이 시간에도 여러 차례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유승민 전 의원도 아마 생각을 해보셨을 것 같아요. 내가 일반 여론조사를 하면 전체적으로 1등으로 나온 여론조사가 참 많은데 그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혀서 다시 조사를 하면 전체에서는 1등인데 여기서는 뭐 2등, 3등, 4등 이렇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셨을 것 같아요, 왜 그럴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저는 그런 당심도 민심을 보고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원들 중에 총선 승리를 진짜 절실하게 원하시는 분들 그분들이 제일 원하는 게 수도권 승리거든요. 왜냐하면 영호남은 각각의 텃밭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누가 당대표, 당대표라는 게 당의 얼굴인데 누가 당대표가 돼서 총선 때까지 당의 변화를 이끌 때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 저는 그런 점에서 당심이 민심에 굉장히 이렇게 가까이 오고 있는 중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 민심을 완전히 차단을 해버린 거죠. 그래서 저는 당심에서 이제 제가 1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 중에서도 총선 승리를 생각하신다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 그런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해 6월에 전당대회 때 아까 보여드렸던 것 잠깐 다시 봤으면 좋겠는데 그 당시에 책임당원의 분포와 이번, 지난 8월의 책임당원의 분포가 상당히 바뀌었다. 아까 잠깐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젊은 층 6%포인트 늘었고요. 수도권도 한 7.4%포인트 늘었어요. 영남권은 15%포인트 정도 줄었어요. 그래서 이제 책임당원도 전체적인 어떤 민심의 흐름과 비슷하게 와 있는 것 아니냐, 분포가. 아마 이런 게 하나의 논거가 됐던 것 같은데, 이번에.

▶ 유승민/전 국회의원: 그게 이제 당심이 민심이라고 주장하신 분들의 이야기인데 저 78만 명의 당원이 어떤 분들인지를 저를 포함해서 아무도 사실 잘 모릅니다. 저분들이 이제 젊은 분, 수도권, 중도층에서 입당했을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극우적인 그런 종교집단이나 극우적인 유튜버들이나 이런 분들이 선동해서 들어온 분도 계시고요. 그래서 그거는 그렇게 누구 뭐 당원들 일일이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이상은 모르는 겁니다. 다만 이제 제가 윤핵관분들한테, 당심이 민심이라고 주장하는 분들한테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는 우리가 당원 수가 30만에서 78만 명으로 한 50만 명 늘었다고 해 가지고 그렇다고 해 가지고 우리가 민심을 30% 반영하던 거를 완전히 배제해버리고 한 게 이게 옳은 결정이냐. 절대 아니다. 만약 그게 옳은 결정이고 당심이 민심이라면 그러면 30% 그걸 뺀다는 것 자체도 자가당착이죠, 논리 모순이죠 그리고 이런 게 있습니다. 당원들이라는 거는 국민, 5천만 국민 중에 무작위로 뽑아서 국민의힘 당원을 만든 게 아니잖아요. 그렇죠. 당원은 자기가 원해서 들어온 분들인데 그런 분들의 표심이 어떻게 5천만, 우리 유권자가 4,400만이 넘는데 유권자 전체의 마음을 반영하느냐. 제가 제일 지금 당이 퇴행적으로 가고 있다는 거는 중도층, 수도권, 젊은 층의 민심을 우리 스스로 걷어차버리는 이 행태가 국민들 눈에,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거든요. 국민들은 당신들은 그래, 민심 신경 안 쓰는구나, 당신들끼리 그렇게 전당대회를 하는구나.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분노의 어떤 포인트 같은 게 쌓이면 국민들 총선에서 무섭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전당대회를 보고 이야, 이런 윤석열 대통령만 쳐다보는 이런 재롱잔치에 윤석열 대통령 윤심이 어디 있느냐 그리고 윤심만 찾아가는 이런 전당대회가 과연 총선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은 거죠.

▷ 주영진/앵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많은 분들이 출마할 거라고 다 생각하실 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출마를 격려하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말씀하신 것 들으면서 2016년 총선 때가 생각이 나네요.

▶ 유승민/전 국회의원: 생각나시죠?

▷ 주영진/앵커: 그 당시에 나온 분들이 그 당시에 집권 여당 새누리당인가요? 180석은 얻을 것이라고 했는데.

▶ 유승민/전 국회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결과는 민주당에게 1석 차이로 1당을 내놓았었죠.

▶ 유승민/전 국회의원: 1번을, 기호 1번을 그때 뺐겼거든요. 그때 2016년에 진박 감별사 그다음에 공천 파동.

▷ 주영진/앵커: 옥새 들고 나르샤.

▶ 유승민/전 국회의원: 난리가 나서 우리가 180석 얻는다는 정당이 120석 얻어 가지고 1번을 그때 민주당한테 내주고 지금 7년째 민주당이 1번입니다. 다음 총선에서 또 지면 12년째 우리가 기호 2번이고 국회를 그러면 지배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권에 나오는 분들이 걸핏하면 윤석열 정권의 성공, 성공 이러는데 윤석열 정권이 윤석열 정부가 지금 국회에서 예산안 법안 하나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음 총선에서 또 지면 5년 내내 식물 정부잖아요. 그러면 무슨 개혁을 하겠습니까? 진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유승민 하나 죽이기 위해서 유승민 방지법 만들어서 전당대회를 이런 식으로 끌고 가는 것, 이것부터 이 잘못부터 바로잡아야죠.

▷ 주영진/앵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또 일각에서는 이런저런 총선을 앞두고 시나리오 그때 가면 이 정당 구도가 어떻게 바뀔 것이다.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데 유승민 전 의원이 과연 다음 총선에 출마를 할 때 국민의힘 간판으로 나설 것이냐 아니면 국민의힘과 갈라설 것이냐 이런 얘기하시는 분 많지 않습니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저 개인의, 제가 국회의원 4선 국회의원을 했고요. 2년 전에 제가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때 새로운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 합치면서 저는 제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하겠다 그랬고 제가 국회의원 한번 하는데 별 뜻이 그렇게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진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총선 승리를 하려면 지금 윤핵관이라는 그 사람들이 대표가 돼서 과연 되겠느냐 생각을 해보면 그건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이번 경선 규칙 바꿀 때 조금 전에 유승민 전 의원은 조금 전에 말씀하신 논리로 강하게 비판을 하셨잖아요, 그렇죠?

▶ 유승민/전 국회의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랬더니 이른바 윤핵관에 계신 분들이나 또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서려고 하는 분들은 유승민 전 의원이 자신이 없는 모양이다. 당원들의 표를, 마음을 얻지 못하고 어떻게 당대표가 될 생각이 있느냐 이런 논리로 또 유승민 전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었어요.


▶ 유승민/전 국회의원: 제가 거꾸로 그분들한테 그분들은 그러면 민심을 얻지 못하고 어떻게 총선 승리를 하려고 하느냐 이렇게 한번 거꾸로 물어볼게요. 정치라는 건 민심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우리가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끼리 모여서 체육관 선거해서 당대표 뽑아서 그러면 국민들이 그 당대표를 봐서 '저 당이 앞으로 희망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겠습니까? 지금 윤핵관들은 그분들 지지도가 0%, 1%, 2%입니다, 국민 지지도가요. 자기들은 왜 민심의 지지를 못 얻는지, 우리가 우리끼리 모여 가지고 그렇게 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무슨 반상회도 아니고 학예회도 아니고 우리끼리 모여 가지고 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는 제1당을 찾아오는 게 목표고 우리는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대중 정당이고요. 그래서 우리 스스로 국민 정당이라고 그러고 걸핏하면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 민심의 바다가 어떤 이렇게 말해 놓고 민심 다 빼버리면 이게 지금 당이 정말 옳은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니까 다른 후보들이 방금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저를 비판하시는데 당이 이렇게 잘못 가도 한마디 비판도 안 하는 그 후보들이야말로 저는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도 그 이야기도 또 많이 해요. 그 당시에 5:5. 당심, 민심 5:5 비율이었는데도 김은혜 후보에게 지지 않았느냐. 그리고 그때 유승민 전 의원이 시작할 때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격려 전화도 받았다 이런 이야기도, 이른바 윤심 홍보를 했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 유승민/전 국회의원: 아니요.

▷ 주영진/앵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거죠.

▶ 유승민/전 국회의원: 하고 있죠. 그런데 제가 격려 전화를 받은 게 사실이 아니고 출마 선언을 나서 제가 그때 당선인한테 전화를 했죠. '제가 오늘 출마 선언을 했다, 열심히 해서 꼭 이기겠다' 이랬더니 '응원합니다' 뭐 이러더라고요. 그게 전부예요. 그때 경기도지사 경선이 아마 우리 정당의 역사상 가장 불공정한 경선이었고 당선인이라는 그 아주 무시무시한 권력이 개입을 한 선거입니다. 그래서 그때 선거, 그래 가지고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다른 지방에서 우리가 호남 빼놓고는 다 이겼는데 우리가 경기도 인구 제일 많은 경기도에서 지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번의 전당대회 공천권을 장악하고 자기들 마음에 드는 진실한 윤석열 사람들만 공천을 주려고 이번에 이렇게 하면 그러면 다음 총선 어떻게 되겠습니까? 2016년에 우리 해봤지 않습니까? 너무나 뻔하고 너무나 상식적인 너무나 예측이 가능한 이런 잘못을 우리 전체적으로 지금 저지르고 있으면서 전부 다 낙점만 받으려고, 공천만 받으려고 전부 절대 권력에 복종하는 그렇듯이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선거 치를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라는 당은 앞으로 총선 치르고 대선 치르고 해야 되는 당입니다. 그런 당이 이렇게 민심만 거꾸로 가고 있으니까 제가 계속 문제제기를 하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 경기도 경선이 상당히 불공정한 경선이었다. 당선인이 개입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또 다른 쪽에서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좀.

▶ 유승민/전 국회의원: 뭐 반론하시려면 하십시오. 경기도에 59개의 지역구가 있는데 저는 당원들도 제대로 못 봤습니다. 59개 중에 한 4개 정도를 제외하고 55개가 전부 다 줄을 서서 제가 총선 때 지원 유세에 나갔던 분들이 저를 피해 다니고 당원들도 구경도 못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불공정하게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을 한다.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이 나선다는 그 하나만으로 가령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중도 개혁 보수 정당이 된다고 국민이 믿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물론이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그러면 어떻게 당을 바꾸고 어떠한 모습을 보이겠느냐. 그리고 정권 초기니까 윤석열 정부의 성공, 당과 정부의 관계는 어떻게 돼야 될 것이냐. 한몸이 돼야 한다고 하는 논리가 지금 많이 있어요.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그 관계는 또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궁금한 게 참 많지 않습니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당이 여당이에요. 여당이 지금 대통령실, 대통령의 무슨 권력의 하수인이나 거수기가 되는 그런 완전히 수직적인 관계. 한 사람이 모든 걸 좌지우지하고 그 사람 명령만 따르는 그런 관계, 그런 수직적인 관계에서는 당이 민심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과 대통령실은 서로 보완적인, 수평적인 관계로 가야 됩니다. 저에 대한 민심의 지지를 보십시오. 제가 수도권 전 지역, 전 연령층에서 1등입니다마는 제가 국민의힘 정치인 중에는 없는 걸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도층, 청년층의 지지입니다. 그것도 다른 후보들이랑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제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저에 대한 이런 지지가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핵관이 당대표가 되면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지지 그거를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못 벗어나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제가 오히려 당대표 돼서 저라는 사람한테 늘 따라다니는 개혁 보수 이미지, 보수 정치를 변화, 혁신시키겠다는 그런 노력 그걸 국민들께서 저는 알기 때문에 '아, 저 당에서는 유승민만이 당대표가 돼야 저 당이 변하겠구나'라고 생각하시는 국민들이 저는 많다고 믿습니다. 그런 게 당에 도움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에 나선다면 도울까요? 얼마 전에는 그런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 유승민/전 국회의원: 아니요. 아직 이 전 대표하고는 그런 연락은 별로 안 해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안 해보셨습니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네. 제가 출마 결심을 하면 연락하게 되겠죠.

▷ 주영진/앵커: 도와달라고 하실 겁니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뭐 이심전심 아니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이심전심. 혹시 아까 불출마 선언 이야기하셨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당대표가 된다면, 당대표 경선에 나선다면 당원들에게 다음 총선에 수도권의 약진을 상당히 강조하고 계시는데.

▶ 유승민/전 국회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내가 서울에 국민의힘의 절대적인 열세 지역에 내가 직접 나서겠습니다 이런 약속도 하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유승민/전 국회의원: 뭐 그런 가능성을 포함해서 저는 당의 수도권 승리, 영남, 호남이라는 텃밭은 어느 정도 승부가 정해졌다고 보면.

▷ 주영진/앵커: 원래 대구가 지역구인데 이제는 옮기실.

▶ 유승민/전 국회의원: 수도권이 전체 의석 중에 절반 이상이거든요.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는 저는 그런 가능성 포함해서 뭐든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또 나중에 당대표 경선이 또 본격화하면 또 인터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오늘 나오셨으니까 간략하게 출마의 변은 아직까지 결심은 안 하셨다고 하니까 그런데 이미 들으면서 저도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하겠구나라고 생각하실 것 같긴 한데 결론적인 말씀 한번 해 주시죠, 시청자분들에게.

▶ 유승민/전 국회의원: 저는 우리 국민들께 또 우리 당원들께 정말 진심으로 호소를 드리고 싶은 게 저는 늘 보수 정치가 변하면 한국 정치가 변한다 그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해왔고 또 정치를 하는 이유라는 게 이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 모든 게 세상의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것 같이 윤심이다 또 비윤이다, 친윤이다 이렇게 하는데 우리가 친이 친박 하다가, 친박, 비박 하다가 우리 당이 보수 정치가 망했습니다. 그런 쓰라린 경험을 우리가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정말 좀 이렇게 넓은 정치를 해달라.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도 좀 소인배 정치하지 마시고 대인배 정치를 해달라 그 말씀드리고 싶고 제가 당대표에 출마를 하고 당대표가 된다면 그러면 당의 혁신과 변화. 과거 20년 전으로 거꾸로 가는 그런 국민의힘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국민의힘을 꼭 만들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는 저에 대해서 그런 기대를 갖고 계시는 거를 제가 잘 알기 때문에 반드시 그 변화의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황교안 전 대표가 한 이야기 들으셨죠?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 유승민/전 국회의원: 들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합당한 게 천추의 한이고 암적인 존재다' 뭐 이런 과격한 표현도 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 유승민/전 국회의원: 그분 무슨 교회 장로님으로 아는데 입이 굉장히 거칠어지셨더라고요. 그런데 무슨 저를 두고 그런 식의 막말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뭐 대꾸할 가치는 못 느끼겠는데 그분께서 제 말이 아니라 오늘 아마 본인 기사에 대한 댓글 한번 쭉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승민/전 국회의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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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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