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연주하고, 유튜브 하는 MZ 피아니스트 이혁

이한길 기자 2022. 12. 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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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발전하는 연주자 되고 싶어"
"체스 그랜드 마스터가 꿈"
〈YONHAP PHOTO-1281〉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자 이혁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피아니스트 이혁이 26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홀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쇼팽의 영웅 폴로네이즈를 연주하고 있다. 2022.12.26 ryousanta@yna.co.kr/2022-12-26 15:09:59/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난달 프랑스 롱티브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혁이 국내로 돌아와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롱티브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건 2001년 임동혁 이후 21년 만입니다.

오늘(26일) 인터뷰에 앞서 이혁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인 쇼팽의 '영웅 폴로네이즈'를 선보였습니다. 연주회에서 입는 연미복이 아닌 편한 운동화에 남방 차림이었습니다.

-콩쿠르 우승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
“콩쿠르를 나가면서 연주회를 많이 열 수 있게 되는 것이 좋다. 상에 연연하지 않는다. 상을 탔다고 해서 음악가로서의 삶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YONHAP PHOTO-1289〉 질문에 답하는 피아니스트 이혁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피아니스트 이혁이 26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홀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6 ryousanta@yna.co.kr/2022-12-26 15:11:56/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본업은 피아니스트지만 이혁은 바이올린 연주를 즐겨합니다. 체스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피아니스트로선 특이하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합니다.

-바이올린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재즈 드럼도 좋아한다던데?
“바이올린은 3살 때부터 다룬 악기다. 피아노를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바이올리니스트로서도 꿈을 펼쳐보고 싶다. 재즈 드럼뿐 아니라 타악기에 관심이 많다. 아프리카 민속악기도 탐구해봤다.”

-체스가 가지는 의미?
“취미 그 이상이다. 나중에 그랜드 마스터가 꼭 되고 싶다. 체스가 음악에 도움 되는 점이 많다. 체스는 굉장히 논리적인 게임이다. 음악에도 논리가 있다. 몇 시간씩 게임을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하는 이유?
“유튜브는 어렸을 때부터 해왔다. 팬들과 음악적인 소통을 많이 한다. 댓글을 읽어보면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직접 댓글도 달고 소통하고 있다."

〈YONHAP PHOTO-1292〉 질문에 답하는 피아니스트 이혁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피아니스트 이혁이 26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홀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6 ryousanta@yna.co.kr/2022-12-26 15:12:04/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해외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있지만 그에게 한국 팬들은 특별합니다. 지난주에는 국내에서 자선음악회를 열었고, 오는 수요일(2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함께 공연합니다.

-한국에서 연주했을 때의 다른 점이 있나?
“청중들이 아티스트를 응원해주는 것은 한국이 세계 1위다. 한국에서 연주하는 것이 소중하고 매우 기쁘고 설렌다.”

-자선음악회를 연 이유는?
“자선음악회는 오래된 꿈 중 하나다. 음악으로 개인의 명예를 추구하는 그 이상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이번에 내 이름을 걸고 처음 해봤다는 게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

-피아니스트로서 목표가 있나?
“음악은 스포츠가 아니기에 마스터 같은 단계가 없다. 음악가로서의 꿈은 딱 하나다. 피아노 레퍼토리는 특히 무궁무진하기에 죽는 날까지 꾸준히 피아노를 공부하고, 연주를 매일매일 업그레이드한다는 생각으로 친구처럼 삼아 평생 피아노를 배워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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