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해라” 숙대 동문들, 金여사 논문 표절조사 정보공개 청구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2. 12.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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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조사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학교 측에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민주동문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년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개최 현황과 처리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동문회는 앞서 지난 8월 김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를 자체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학교 측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개최해 학위 취소 등 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민주동문회 자체조사에서 김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률은 최소 48.1%에서 최대 54.9%에 달했다.

민주동문회가 자체조사로 표절 여부를 검증한 논문은 김 여사의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이다.

민주동문회는 “지난 8월 김 여사의 석사 논문 부정행위를 학교 측에 정식 제보하고 규정에 따라 예비조사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예비조사가 끝나고 9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숙명여대는 김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3월 김 여사의 석사 논문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본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숙명여대는 본조사의 필요성을 최종 승인 및 의결하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개최됐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동문회는 해당 논문에 대한 조사를 정식 요청하는 공문과 함께 자체조사한 표절 검증 자료를 숙명여대 총장과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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