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北 무인기 영공 침범…경기도 일대로 수 대 넘어와(종합)

이종윤 2022. 12. 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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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 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 개가 포착됐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들은 경기 김포·파주와 강화도 일대로 넘어왔으며 여러 대가 각기 다른 형태의 항적을 보인 가운데 일부는 민간인과 마을이 있는 지역까지 내려왔다.

2015년 8월에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긴장 수위가 높아졌던 경기 화천 MDL 남쪽 상공을 북한 무인기가 여러 차례 침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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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 등 대응…2017년엔 성주까지 내려가 사드기지 촬영
지난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6일 오전 10시 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 개가 포착됐다. 무인기 숫자도 여러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군 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들은 경기 김포·파주와 강화도 일대로 넘어왔으며 여러 대가 각기 다른 형태의 항적을 보인 가운데 일부는 민간인과 마을이 있는 지역까지 내려왔다.

군은 미상 항적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부터 포착한 후 이를 무인기로 식별하고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여러 차례 했으며, 공군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대응 전력을 투입해 격추 작전에 나섰다.

군은 탐지자산 뿐 아니라 육안으로도 무인기를 식별했으며 크기는 지난 2014년 남측에서 발견됐던 북한 무인기들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무인기는 2014년에는 경기 파주, 강원 삼척, 백령도 등에서 북한 무인기 잔해가 잇달아 발견된 바 있다.

2015년 8월에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긴장 수위가 높아졌던 경기 화천 MDL 남쪽 상공을 북한 무인기가 여러 차례 침범했다.

2016년 1월 경기도 문산 지역에서 북한 무인기가 MDL을 넘어왔다가 군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하자 북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2017년 6월 9일에도 북한 무인기가 강원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우리 군의 조사 결과 이 무인기는 MDL을 넘어온 것은 물론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까지 내려가서 일대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무인기는 전체 비행시간 5시간 30여분, 비행거리 490여㎞로 파악됐고 성주 촬영 이후 북상하다가 엔진 이상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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