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정조사 출석 앞두고 조용히 장인상 치러
전주영기자 2022. 12.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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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특위) 증인 출석을 앞두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장인상을 치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장관이 24일 저녁 장인상을 당했지만 27일 예정된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주변에 알리지 않고 26일 오전 발인을 마치자마자 서울정부청사로 출근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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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특위) 증인 출석을 앞두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장인상을 치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장관이 24일 저녁 장인상을 당했지만 27일 예정된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주변에 알리지 않고 26일 오전 발인을 마치자마자 서울정부청사로 출근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장관은 장인상이 알려지면 국정조사를 준비하는 행안부 직원들의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변에도 알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 장관의 장인상을 알고 있었던 직원은 극소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의 가족들은 26일 오전 발인을 마친 후에야 부고를 통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족들의 뜻에 따라 주위 분들께 문상의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가족장으로 장례를 마치게 되었음을 송구한 마음으로 알리게 되었다”라며 장인상을 알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장관의 가족들은 연말연시 바쁜 일정에 코로나19 유행 기간이라 주변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라며 “이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발인을 마친 후 직접 차를 운전해 자택으로 돌아와 오후 2시 청사로 곧장 출근해 직원들은 상황을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행안부 간부회의에서는 27일 행안부 기관보고를 국정조사 특위의 2차 기관보고가 열리는 29일로 미뤄야 할 것인지 여부가 논의됐다고 한다. 이 장관이 국정조사 기관보고를 며칠 앞두고 장인상을 당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관은 “장인상을 직원들과 외부에 알리지 않을 것이고, 예정대로 27일 기관보고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시도지사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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