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봉지 든 산타’ 천안시에 버섯판매 수익금 352만6700원 기부

이시우 기자 2022. 12.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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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봉지를 든 산타가 천안시를 찾았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한 시민이 검은색 비닐 봉지를 들고 천안시청 복지정책과를 찾았다.

이 시민은 기부자를 대신해 기부금을 전달하러 왔다며 검은 봉지를 건넸다.

검은 봉지에는 5만원권 등 지폐와 동전이 가득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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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손가정 아이들 위해 써달라"
익명의 기부자가 천안시에 전달한 현금 352만6700원. (천안시청 제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검은 봉지를 든 산타가 천안시를 찾았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한 시민이 검은색 비닐 봉지를 들고 천안시청 복지정책과를 찾았다. 이 시민은 기부자를 대신해 기부금을 전달하러 왔다며 검은 봉지를 건넸다.

검은 봉지에는 5만원권 등 지폐와 동전이 가득 담겨 있었다. 모두 352만6700원이었다.

이 시민은 "전통시장에서 버섯을 판매하는 기부자가 수익금을 모은 것"이라고 소개하며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사용해 달라"는 기부자의 뜻을 전달하고 떠났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는 지난해 설 명절과 추석에도 착한 선행을 이어온 분으로 알고 있다"며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조손가정 1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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