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고윤정, 누구와 붙어도 찰떡인 '케미요정'

황소영 기자 2022. 12. 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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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고윤정
배우 고윤정이 tvN 주말극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를 통해 케미스트리 요정으로 떠올랐다.

고윤정은 현재 방영 중인 '환혼'에서 낙수의 얼굴을 지닌 신비로운 신녀 진부연 역을 맡아 상대 캐릭터에 따라 누구와도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이재욱(장욱), 황민현(서율), 그리고 신승호(고원)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진부연의 3색 케미스트리를 살펴봤다.

#쓸모의 관계 : 본체는 약혼자

고윤정(진부연)과 이재욱의 시작은 '쓸모' 때문이었다. 자신을 진요원과 박은혜(진호경)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해 줄 존재가 필요했고, 이재욱은 자신의 몸속에 있는 얼음돌을 꺼내줄 이가 절실했다. 결국 그렇게 서로의 '쓸모'에 의해 초고속 혼인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이 끌리는 상황을 마주한다. 아무도 고윤정이 낙수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이기에,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애틋한 로맨스가 더 절절하고 흥미롭다. 복합적인 심경으로 이재욱을 바라보는 고윤정, 그것을 소화하는 눈빛은 애절함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찡하게 만들었다.

#고내관×당골네 : 거북이 의리

고윤정과 신승호의 시작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고윤정은 신승호를 '고내관'으로, 신승호는 고윤정을 '당골네'로 인지하고 있는 상황. 고윤정은 재료로 사용될 청거북이의 목숨을 살리고자 신승호에게 "눈엔 이미 거북이를 구할 따뜻함이 있다"라며 거북이를 데려다 키우도록 만든다. 이후 두 사람은 여전히 고내관과 당골네로 마주하며, 오해와 오해를 빚어내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담백한 칭찬의 말로 신승호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고윤정의 모습은 극의 분위기를 발랄하게 만드는데 일조하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모지리X2 : 알고보면 첫사랑

'절세미녀' 고윤정과 '절세미남' 황민현은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눈이 부신 훈훈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외모와는 달리 왠지 허술해 인간미가 넘치는 두 사람. 당황하면 자꾸만 길을 헤매는 황민현을 보며 고윤정은 자신도 '모지리'라고 소개하며, 강한 동질감을 느낀다. 이를 강력히 부정하던 황민현이지만 결국 고윤정의 장단에 맞춰 '모지리 동무'가 되기로 한다. '모지리 동무'로 웃음을 주는 두 사람이, 사실은 이뤄지지 못한 아픈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 예상돼 벌써부터 쓰라리다. 그저 황민현 앞에서 무장해제된 '모지리'였던 그가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의 감정을 어떻게 표출할지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고윤정은 드라마의 여러 인물들과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캐릭터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다. 촬영 현장에서도 상대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며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환혼'은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톱10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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