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檢 소환 응하라" 야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라"

박기호 기자 이서영 기자 신윤하 기자 2022. 12. 26.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한 28일이 다가오자 여야가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이 대표에게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이 필요하다고 맞불을 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 "민주당, 왜 이재명과 함께 자폭해야 하나…탄압이 어디있나"
야 "검찰 공정은 고무줄 잣대…봐주기 계속되면 특검 통해 밝혀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서영 신윤하 기자 =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한 28일이 다가오자 여야가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이 대표에게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이 필요하다고 맞불을 놓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28일 검찰에 출두해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라"며 "이 대표는 자신이 돈 잘 버는 유능한 변호사라고 자부해왔는데 법리를 잘 아는 변호사가 검찰 수사를 왜 이렇게 두려워하느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민주당을 향해선 "왜 이런 사건들 때문에 제1야당이 이재명 대표의 야당 탄압 프레임에 들러리를 서야 하느냐"며 "왜 민주당이 이재명과 함께 자폭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게 제기된 문제는 이 대표 개인의 문제이고, 또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기 당으로부터 제기된 문제"라며 "어디에 야당 탄압이 있고, 이 대표 탄압이 있냐"고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망하고 민주당이 망하는 건 좋지만,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 그 과정에서 국회가 망가지고, 대한민국이 망가진다"며 "일찍 수술하면 수술만 하면 되지만 미루고 미루다 보면 팔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 빨리 수술해서 정리하라"고 압박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대한민국은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는 나라가 아니다"며 "죄가 없다면 제1야당 대표로 당당하게 수사를 받으면 되지 광주로 도망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28일 광주 방문 계획을 꼬집은 것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에 맞서 민주당은 김 여사에게 제기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재차 지적하며 특검까지 거론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장모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통화에서 (주식을) 빨리 팔라고 했다는 녹취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검찰의 공정은 고무줄 잣대"라며 "(검찰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봐주기가 계속되면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힐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김 여사의 위법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대통령은 입으로는 법과 원칙, 공정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김 여사 모녀를 성역화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법과 원칙은 고장 난 저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김 여사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묻지마로 일관하면 '김건희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일방적인 소환통보는 예의도, 도의도, 양심도 없는 깡패 같은 수사 행태"라며 "조작 수사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