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28일 검찰 출석 안 한다‥검사 실명·얼굴 공개 확대"

더불어민주당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된 검찰 소환조사에 이재명 당대표가 불출석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내일 모레(28일) 당의 최고위원회의 일정이 이미 광주에서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 당에선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통보할 때 검찰이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에도 반해서 일방적으로 팩스로 통보했다"며 "향후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이 또 출석에 관련된 협의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대표에 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앞서 한 장관은 오늘 오전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서 "개인의 형사 문제를 모면하려고 공당의 공식 조직을 동원해 적법하게 직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공개 선동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수석대변인은 "그건 말도 안 되는 말씀"이라며 "검찰이 자기들 수사를 했으면 수사한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공개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앞으로도 더 검사들의 실명과 얼굴을 알리는 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1차적으로 16명만 공개했지만 필요하다면 150명 모두라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39583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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