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3%대 주담대 없다"…안심전환대출, 5일 남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저 3.7%'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오는 30일 마감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안심전환대출을 대신할 예정이나 금리가 더 오를 수밖에 없어 '3%대' 주담대는 당분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올해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차주가 내년에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면 현재보다 대출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저 3.7%'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오는 30일 마감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안심전환대출을 대신할 예정이나 금리가 더 오를 수밖에 없어 '3%대' 주담대는 당분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접수된 제3차 안심전환대출 신청 금액은 8조8355억원에 이른다. 누적 신청건수는 7만399건으로 1건당 약 1억2500만원의 안심전환대출이 신청됐다.
변동금리·혼합형(5년 고정금리) 주담대를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은 이달 신청이 마감된다. 출시 당시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였던 신청 조건은 지난달 7일부터 주택가격 6억원, 소득 1억원으로 확대됐다. 대출한도 역시 3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조건 확대 후 신청금액은 4조8458억원이다.
1, 2차 안심전환대출이 큰 인기를 얻었던 것과 달리 지난 9월 중순 출시된 제3차 안심전환대출은 흥행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접수일이 5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전체 공급 예정액(25조원)의 35.3%를 소진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1, 2차 안심전환대출보다 높은 금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운영할 예정이다. 집값이 9억원 이하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갈아타기도 같은 조건이 적용된다. 이용 조건이 크게 완화되는 셈이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현재 3.7~4%인 안심전환대출 금리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이달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4.75~5.05%(인터넷 신청 시 0.1%포인트 우대)까지 오른 상태다. 안심전환대출보다 금리 상단이 1.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주금공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MBS(주택저당증권) 10년물의 발행금리가 지난달 5.44%까지 오른 것이 영향을 줬다. 지난 9일 발행금리가 4.72%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MBS 발행금리와 상품 운영에 필요한 비용 등을 감안해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4%대를 맞추기 위해 고심 중이지만 현재 운영 중인 안심전환대출 금리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출시 시점부터 금리를 동결한 안심전환대출은 사실상 역마진에 빠진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올해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차주가 내년에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면 현재보다 대출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연 5%의 30년만기 3억원 규모(잔액기준)의 주담대를 안심전환대출로 변환하면 329만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까지 5영업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서두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향후 안심전환대출에서 다른 대출로 갈아 탈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송중기 英 연인 임신? "산부인과서 봤다"…소속사 측 "확인 어려워" - 머니투데이
- '재벌집' 원작은 어땠길래…예상 밖 결말에 네티즌 "최악" 불만도 - 머니투데이
- "죄지은 것도 아닌데"…박수홍, 아내 공개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삼촌 싫어요" 의붓딸 성추행 논란…'오은영 결혼지옥' 결국 2주 결방 - 머니투데이
- "엄마는 하늘나라로 가" 막말 퍼붓는 6살 아이…부모 반응도 '충격' - 머니투데이
- "축제서 흉기난동" 강원대 '발칵'…살인예고 재학생, 진짜 현장에 있었다 - 머니투데이
- 김여정, 북한 핵시설은 눈감고…미국 핵잠수함 부산 기항에 '발끈' - 머니투데이
- 눈화장 범벅 될 정도로 오열…슈 "집 나갈 거다"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김태균이 공개한 '4500평 별장' 보니…"엄마 위해 산 절반 매입" - 머니투데이
- 수현, 이혼 발표 후 첫 공식 석상…"늘 촬영장 가는 게 즐거웠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