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여러대 남하…우리 공격기 출격했다 추락

2017년 6월 초 강원도 인제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북한 무인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합동참모본부가 오늘(26일) 오전 10시 25분쯤부터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투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우리 군은 레이더와 육안 등으로 북한의 무인기를 식별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한때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 이륙이 중단됐습니다.

강원도 횡성군에서는 KA-1 경공격기가 북한 무인기에 대응해 출격 하던 도중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식별된 북한 무인기는 2014년 서해 백령도 등에 나타난 무인기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무인기는 5시간 넘게 우리 영공을 정찰한 뒤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경고 사격과 경고 방송을 여러 차례 실시한 후 공군 전투기와 공격 헬기 등을 투입해 대응 하고 있다"며 "대응 작전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