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SD바이오 '美 메리디언' 경영권 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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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SD)바이오센서가 내년 1월로 늦춘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 경영권 인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게 됐다.
SD바이오센서와 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7월 메리디언 지분 100%를 15억 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D바이오센서는 메리디언 인수를 발판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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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달러 규모 인수 금융 확보
에스디(SD)바이오센서가 내년 1월로 늦춘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 경영권 인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게 됐다. 최근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등을 뚫고 해외 빅딜을 완료할 5억 달러(약 6380억 원) 규모의 인수 금융을 완료한 것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와 메리디언을 공동 인수하기로 한 사모펀드 운영사인 SJL파트너스는 인수 금융 조달을 위한 대주단 구성을 마쳤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JP모건, 씨티은행 등 외국계 대형 은행 세 곳과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대주단에 합류하기로 했다. SC은행이 인수금융 주관사로 나섰으며 선순위 금리가 7% 초·중반(변동금리 기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SD바이오센서와 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7월 메리디언 지분 100%를 15억 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D바이오센서와 SJL파트너스가 각각 6억2000만 달러(지분율 60%), 4억1000만 달러(40%) 지분 투자금을 마련하고 나머지 5억 달러를 인수 금융으로 충당하는 딜 구조를 짰다.
하반기 들어 킹달러의 위세가 강해져 미국 기업 인수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외 딜에 경험이 많은 SJL파트너스가 앞장서 달러를 조달,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자금 납입이 순항하게 됐다. SD바이오와 SJL측은 메리디언 인수를 위해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절차도 지난달 통과했다.
SJL파트너스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4억달러의 메리디언 지분 투자를 위한 펀드 결성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 해 연기금 및 공제회 등의 펀딩이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경우 SD바이오가 자금을 추가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기기의 수출이 날개를 달면서 달러 보유 원화 환산 예금이 3분기 말 기준 1조3632억 원에 달한다.
메리디언은 1977년 설립된 체외 진단기 제조·판매 업체로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에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4억5500만 달러다. SD바이오센서는 메리디언 인수를 발판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JL파트너스는 2019년 KCC·원익큐엔씨와 글로벌 소재 기업인 모멘티브를 인수한 후 3년여 만에 또 한번 대형 크로스보더 딜 성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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