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분향소 파이팅’에… 김기현 “초현실적 언행, 윤리위 회부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쳐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영교 최고위원의 ‘분향소 파이팅’은 참사를 정쟁도구화 하려는 민주당 지도부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고맙다’고 쓴 것과 같은 유전자다. 상황과 장소를 고려할 때 너무나 초현실적인 언행이다. 심각한 수준의 공감능력 제로”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전남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었다.
김기현 의원은 “자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반박이라며 낸 서 최고위원의 후속 발언 역시 탈 행성급”이라며 “‘유가족을 향해서 파이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힘내자는 취지였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이건 또 무슨 궤변인가? 유족들에게 한 것이 아니면 괜찮다는 말인가? 민주당이 이 참사를 정쟁도구로 더 잘 악용하도록 힘을 내자는 취지였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서 최고위원의 발언은 이태원 참사를 정쟁 도구화 하려는 민주당의 속내가 들켜버린 것 아닐까 싶다”며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닥터카 갑질’과 서영교 최고위원의 ‘분향소 파이팅’이 연말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참담하게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은 두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하라”며 “두 의원은 유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파이낸스투데이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서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이태원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아 “파이팅”을 외쳤다. 이 모습을 본 한 시민은 “어떻게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고, 서 최고위원은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말한 뒤 카메라맨에게 무언가 지시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서 최고위원은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유가족을 향해서 파이팅, 그런 얘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 여성분이) 분향을 하러 간 우리들을 향해서 비난을 해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하고 우리가 힘내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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