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또 한번?’ KT 소형준, 이번에도 고영표와 개인훈련

최용석 기자 2022. 12. 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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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발진의 중심축 고영표(31)와 소형준(21)이 이번에도 비시즌을 함께 보내고 있다.

소형준에게 고영표와 함 한 지난해 비시즌 훈련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됐다.

군 제대 후 2021시즌 선발투수로서 인상적 투구를 보여준 고영표를 보면서 소형준은 비시즌 훈련을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

든든한 선배와 함께한 비시즌의 성과가 뛰어났던 만큼 소형준은 올 겨울에도 루틴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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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왼쪽)와 소형준.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선발진의 중심축 고영표(31)와 소형준(21)이 이번에도 비시즌을 함께 보내고 있다. 둘은 시즌 마친 뒤 짧은 휴식을 취하고 트레이닝센터를 찾아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함께 훈련한 장소다. 이후 미국으로 훈련지를 옮긴다.

KT에서 함께한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5)의 추천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데스파이네가 매년 비시즌 동안 개인훈련을 하는 곳을 추천해줌에 따라 미국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데스파이네는 추가적으로 도울 것도 약속했다. 고영표와 소형준은 이달 말 출국해 한 달 정도 마이애미에 머물 계획이다. 그 뒤 KT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미국 애리조나주로 이동할 계획이다.

소형준에게 고영표와 함 한 지난해 비시즌 훈련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됐다. 군 제대 후 2021시즌 선발투수로서 인상적 투구를 보여준 고영표를 보면서 소형준은 비시즌 훈련을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 고영표가 자주 찾는 트레이닝 센터에 등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코어 중심의 훈련을 많이 한 덕분에 하체 밸런스가 한층 개선되면서 제구와 구속 모두 향상되는 효과를 경험했다.

비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소형준의 올 시즌 성적은 확실히 나아졌다. ‘2년차 징크스’를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신인이었던 2020년처럼 올 시즌 13승(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ERA)은 3.05로 프로 데뷔 이후 3시즌 가운데 가장 낮았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171.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의 면모도 뽐냈다. 휴식을 겸해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한 차례 올랐을 뿐, 선발로테이션을 거의 거르지 않으면서도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든든한 선배와 함께한 비시즌의 성과가 뛰어났던 만큼 소형준은 올 겨울에도 루틴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에는 미국의 선진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프로 4년차가 되는 내년 시즌에도 다시 한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소형준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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