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연말 증시…배당 노린 금융투자 순매수세에 코스피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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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주식 시장이 한산하다.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의 소폭 상승을 이끈 게 전부다.
이날 증시 상승은 연말 배당을 노린 금융투자의 자금 유입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순매수 규모가 기관 전체 순매수 규모를 압도했다"며 "'연말 배당'을 노린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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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주식 시장이 한산하다.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의 소폭 상승을 이끈 게 전부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포인트(0.15%) 오른 2317.1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84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은 6606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은 61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오후 4시17분 집계 기준)
이날 증시 상승은 연말 배당을 노린 금융투자의 자금 유입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순매수 규모가 기관 전체 순매수 규모를 압도했다"며 "'연말 배당'을 노린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락일(28일)을 앞두고 금융투자 순매수가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말 수급 이벤트 이후에는 기업 실적과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부담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의 월간 증가율이 전월의 0.9%에서 크게 준 0.1% 증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상승세가 전월 6.1%에서 5.5%로 둔화됐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다만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대비 4.7%로 예상치인 4.6%를 소폭 웃돌았는데 미시건대 소비자기대조사 결과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4.4%로 전원 4.9% 및 예비치 4.6%를 밑돌아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의 양극재 공급 협상 소식이 전해지며 3.36% 상승했고 이에 비금속광물 업종도 2.16% 올랐다.
중국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기기, 의약품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5.13%)가 오르며 의료정밀 업종(3.38%)이 강세를 보였다. 감기약 관련주들이 오르면서 의약품 업종(1.32%)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99%, LG화학이 1.31%, 기아가 1.59%, 셀트리온이 1.45%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03%) 등의 대형 반도체주와 KB금융(-1.16%), 신한지주(-0.93%) 등 금융지주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포인트(0.50%) 오른 694.6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249억원, 기관은 2273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34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이 1.62%, 화학 업종이 1.35% 오른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2.22%, 음식료담배는 1.64%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이 6.15%,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12%, 펄어비스가 3.58% 상승한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0.23%, HLB는 1.14%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27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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