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년 3월8일 당대표 선출… 친윤 '후보 단일화' 최대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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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원 투표 100% 실시를 위한 경선 룰 변경에 이어 전당대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당원 투표 100%,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전당대회 경선 룰 변경을 완료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정당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처럼 당권은 당권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며 경선 룰 변경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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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원 투표 100% 실시를 위한 경선 룰 변경에 이어 전당대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전당대회는 내년 3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서면서 당대표 후보들의 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난립하는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당권 경쟁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흥수 상임고문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위촉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이번 주 내로 선관위원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당대회 개최일은 내년 3월 8일이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내년 2월 초에 진행한다.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실시하며 2월 중순부터 본경선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당원 투표 100%,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전당대회 경선 룰 변경을 완료했다. 국민 여론조사(30%)가 사라지면서 당심만으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정당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처럼 당권은 당권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며 경선 룰 변경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여론조사 변수가 사라지면서 당내 최대 세력인 친윤계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 다만 친윤 후보들의 난립 현상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당심 집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김기현 의원이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연대를 형성하면서 대세론을 노리고 있다. 당원 지지도가 높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2위 전략이 유효한 점 역시 완주 후보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단판 투표와 달리 2위를 차지한 뒤 결선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친윤 후보들의 단일화를 추진할 구심점도 보이지 않는다.
당원 급증으로 당심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도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비윤계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친윤계에 유리한 판도를 뒤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약 80만명으로 지난해 6월 1차 전당대회의 28만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20~40대 비중이 3분의 1에 달하고,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7%, 대구·경북 22%, 부산·울산·경남 19% 등으로 수도권과 영남 비중이 비슷하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가입이 급증하면서 당원 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2016년 이정현, 2021년 이준석 모두 당시 유력 후보로 꼽히지 않았는데 당대표로 선출됐다"며 "당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당원들의 의중을 파악하기 더 어려워졌다. 어떤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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