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진출하는 韓스타트업 언제든 환영
동남아 유니콘 절반이상 몰려
싱가포르 정부 전폭지원 덕분
한국 디캠프와 상호협력 강화
"싱가포르는 아세안 스타트업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으로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도전을 환영합니다."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에드윈 로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발전국(IMDA) 국장은 이렇게 혁신 스타트업의 도전과 열정을 환영했다. 로 국장은 한국의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로 국장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위, 전 세계에서는 7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스타트업이 싱가포르에서 170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로 국장에 따르면 동남아 유니콘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싱가포르에 있고, 아세안 역내 펀딩도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로 국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가 있는 허브도시"라면서 "테크기업 지역본부도 싱가포르에 많다"고 말했다.
IMDA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지역본부나 본부를 둔 테크기업은 40개 이상으로 이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스타트업에 큰 기회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IMDA는 해외 스타트업에도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유니콘 기업 중에는 워크미, H2O.ai, 컨플루언트, 드루바 같은 기업이 싱가포르에 지역본부를 뒀다.
대표적으로 '인증 프로그램'과 '실증(POC)' 프로그램이 있다. 인증을 받으면 싱가포르 정부 등과 사업을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로 국장은 "인증 사업을 시작한 2014년 이후 9억4000만싱가포르달러 이상의 펀딩을 기업들이 받았으며 17개 기업이 엑시트를 했다"면서 "4개 기업은 기업공개(IPO)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로 국장은 "이 기업들이 싱가포르와 아시아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키울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 구축, 사업화검증(PoC) 확장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디캠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에 대해 로 국장은 "싱가포르와 한국은 서로 강점이 있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저희 싱가포르 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혜택이 있고 이는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IMDA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미디어 등 산업 강화, 국가적 디지털 전환을 담당한다. 또 해저 광케이블, 데이터센터, 5G 등 정보통신과 같은 인프라스트럭처도 관할하고 있다. 로 국장이 일하는 기업&생태계 개발국은 픽셀이라는 스타트업 보육공간도 운영한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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