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진출하는 韓스타트업 언제든 환영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2. 12.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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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로 싱가포르 IMDA국장
동남아 유니콘 절반이상 몰려
싱가포르 정부 전폭지원 덕분
한국 디캠프와 상호협력 강화

"싱가포르는 아세안 스타트업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으로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도전을 환영합니다."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에드윈 로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발전국(IMDA) 국장은 이렇게 혁신 스타트업의 도전과 열정을 환영했다. 로 국장은 한국의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로 국장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위, 전 세계에서는 7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스타트업이 싱가포르에서 170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로 국장에 따르면 동남아 유니콘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싱가포르에 있고, 아세안 역내 펀딩도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로 국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가 있는 허브도시"라면서 "테크기업 지역본부도 싱가포르에 많다"고 말했다.

IMDA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지역본부나 본부를 둔 테크기업은 40개 이상으로 이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스타트업에 큰 기회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IMDA는 해외 스타트업에도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유니콘 기업 중에는 워크미, H2O.ai, 컨플루언트, 드루바 같은 기업이 싱가포르에 지역본부를 뒀다.

대표적으로 '인증 프로그램'과 '실증(POC)' 프로그램이 있다. 인증을 받으면 싱가포르 정부 등과 사업을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로 국장은 "인증 사업을 시작한 2014년 이후 9억4000만싱가포르달러 이상의 펀딩을 기업들이 받았으며 17개 기업이 엑시트를 했다"면서 "4개 기업은 기업공개(IPO)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로 국장은 "이 기업들이 싱가포르와 아시아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키울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 구축, 사업화검증(PoC) 확장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디캠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에 대해 로 국장은 "싱가포르와 한국은 서로 강점이 있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저희 싱가포르 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혜택이 있고 이는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IMDA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미디어 등 산업 강화, 국가적 디지털 전환을 담당한다. 또 해저 광케이블, 데이터센터, 5G 등 정보통신과 같은 인프라스트럭처도 관할하고 있다. 로 국장이 일하는 기업&생태계 개발국은 픽셀이라는 스타트업 보육공간도 운영한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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