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자회사 현대렌탈케어 매각 SPA 체결
구주 80% 1370억에 합의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탈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렌탈케어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자회사 현대렌탈케어의 지분 80%를 엠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펀드(PEF)에 매각하는 내용의 SPA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이 최종 합의한 구주 거래 가격은 1370억원이다. ▶11월 17일자 A1·1면 보도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등 경영 리스크가 커지면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비핵심사업을 정리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미래 성장 사업 집중을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자회사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거래 이후에도 현대홈쇼핑은 현대렌탈케어 지분 20%를 보유하며 지속적으로 렌탈사업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인수자인 엠캐피탈 측은 다음 달 31일을 목표로 인수 대금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엠캐피탈은 직접 사모투자펀드(PEF)를 설립해 회사를 인수하거나 PEF의 핵심 출자자(LP)로 나서는 구조로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는 2015년 현대백화점 그룹이 렌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전통적 렌탈 제품군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비롯해 매트리스, 냉장고, 의류관리기 등 생활 가전과 가구까지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렌탈업 특성상 초기 투자비가 많이 필요한 산업인데다 다수의 기업이 포진해 있어 확장 과정에서 적자규모가 커졌다. 그럼에도 회사의 최근 렌탈 계정 수는 40만개를 돌파했고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등 경쟁력을 강화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어? 6일 연휴 만들 수 있네”...2023년 달력 봤더니 깜짝 - 매일경제
- “‘콩’ 했는데 900만원 넘게 물어줬어요”…새해 차보험 약관 ‘확’ 바뀐다 - 매일경제
- 내년 강남에 쏟아지는 입주물량...최악의 역전세 온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한국인의 배우자 선택기준 1순위는...재산·외모보다 ‘이것’ - 매일경제
- 강남 대치서도 충격의 ‘마피’…부동산 바닥은 멀었다 [매부리TV] - 매일경제
- “관리비 내기도 버거워요” 1억 연봉자 진짜 엄살인가? [매부리TV] - 매일경제
- “제2의 파리의 연인”...모든 게 꿈, ‘재벌집 막내아들’ 결말 시끌 - 매일경제
- “네가 세냐? 내 혓바닥이 세냐?”...신라면보다 3배 매운 놈 - 매일경제
- “집 더 사봐야 뭐하나”…다주택자들이 시큰둥해진 이유는 - 매일경제
- 김민재 EPL 겨울 이적 없다…나폴리 구단주 결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