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대면행사 열리는 JP모건 콘퍼런스, 삼바 등 K바이오 집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에 대거 참석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은 기업발표에 나서 그간의 성과, 향후 비전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2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이하 JP모건 콘퍼런스)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JP모건 콘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벤처캐피털, 헤지펀드 등이 참여하는 행사다. IR 미팅, 기업발표 위주로 진행되며 기업은 기술이전, 투자금 유치, 공동연구 협력사 확보 등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탓에 행사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국내외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메인트랙에서 7년 연속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기업 최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2시15분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인 화이자, 노바티스,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암젠 등과 같은 장소에서 생산능력(capacity), 포트폴리오(portfolio), 글로벌 거점(geography)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2023년 사업 방향 및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자는 존림 사장이다. 발표 후엔 150~200명 정도를 수용하는 방에서 30분간 질의응답을 받는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JP모건 콘퍼런스에서 고객사, 투자자 미팅을 통해 CDMO(위탁개발생산) 파트너십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태평양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두 회사 모두 JP모간 콘퍼런스 첫 참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조혜임 전무가 발표자로 나서 신성장 동력,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사와의 사업적 시너지, 향후 M&A 전략 등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시장 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원직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롯데 CDMO 사업의 비전을 설명한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 마무리 후 첫 공식행사가 될 예정으로, 현재 이 대표는 발표자료를 직접 만들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단 후문이다.
이들의 주요 목표는 혁신 신약후보물질의 기술 수출이다. 실제 에이비엘바이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은 과거 JP모건 콘퍼런스 미팅을 계기로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중 티움바이오는 상장 이후 매년 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선 다국적 제약사들에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TU2218'. 자궁내막증 치료제 파이프라인 'TU2670'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등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이미 다국적 제약사들과 1대1 미팅이 다수 예정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과 함께 R&D(연구개발), CMO(위탁생산) 및 CDMO 역량을 내세워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을 모색할 방침이다. 메드팩토는 뼈질환 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장에 공식요청과 별개로 참석하는 바이오 기업도 상당수다. 카이노스메드, 큐라클, 에이비온, 크리스탈지노믹스, 비엘 등이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KM-819'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알리고 협력기회를 찾을 방침이다. JP모건 콘퍼런스 기간 동안 이재문 사장과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 간 미팅이 예정돼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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