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를 향한 용기와 지혜…'우리가 탑 위에서 본 것은'[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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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안락하고 견고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벗어나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궁금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아빠, 강아지 단톤, 그리고 아튀르.
숲 너머를 보기 위해 탑을 만들자던 아튀르의 아빠는 느닷없이 밀가루 반죽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웃의 도움 덕분에 탑은 더 높게, 더 견고하게 쌓여, 아튀르와 아빠가 마침내 탑 위에 올랐을 때 마주한 것은 무시무시한 괴물도, 늑대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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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 ‘숲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안락하고 견고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벗어나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궁금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아빠, 강아지 단톤, 그리고 아튀르. 이들은 거대한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농장에 산다. 저 숲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그곳을 궁금해 했다. 숲 너머를 보기 위해 탑을 만들자던 아튀르의 아빠는 느닷없이 밀가루 반죽을 하기 시작한다. 이내 고소한 냄새가 풍기고, 먹음직스러운 빵이 한가득 완성된다. 마을 사람들은 빵 냄새를 따라 하나둘 아튀르의 집을 방문하고, 아빠는 “빵 하나를 돌 네 개로 교환합니다.”라는 재미있는 제안을 한다. 이렇게 탑을 쌓아 올릴 돌을 모으고, 아빠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폭풍우가 몰아치고, 이들의 노력이 수포가 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웃의 도움 덕분에 탑은 더 높게, 더 견고하게 쌓여, 아튀르와 아빠가 마침내 탑 위에 올랐을 때 마주한 것은 무시무시한 괴물도, 늑대도 아니었다.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세계로 향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라는 물음에 이 자리에서 용기를 가지고 한 발짝을 내디딘 순간, 우리는 새로운 세계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여러 가능성을 향해 열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답한다. 이들의 도전은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작은 세계 안에 살고 있었을까’를 돌아보게 한다.
동시에 주인공은 탑을 쌓는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얻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개인의 진실한 열망과 이를 지지하는 공동체가 만나면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보여 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이를 외면하지 않는 모두의 마음이 한데 어우러질 때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 우리가 탑 위에서 본 것은 / 나딘 로베르 지음 / 웅진주니어 / 1만8000원
ajsj9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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