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간 연계성 강화…'원격 협진' 체계도 구축
의료진 간 '협진' 강화 예정
춘천엔 의료 이노베이션센터
그린바이오 특구도 확대키로
강원도는 3개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해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권역별로 원격 협진이나 의료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를 구축하는 한편 바이오매스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신규 특구 지정도 추진 중이다.
강원도는 "3개 규제자유특구를 총괄하고 있는 균형발전과를 중심으로 특구별 기업들의 연계성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특구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신규 특구 지정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내년 8월 말 종료되는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한 '강원내륙권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센터'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혁신센터는 평창보건의료원, 정선군립병원 내에 각각 들어선다. 사업비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군비 등 6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센터를 거점으로 강원 지역 보건소와 대학병원 등의 의료진 간 '원격 협진'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아직 의료진과 환자 간 원격 진료는 법적으로 제한되고 있으나 원격 협진의 경우 특례 없이도 가능하다. 계획된 원격 협진은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물론 피부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등으로 영역이 넓다.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을 거친 웨어러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건강을 관리하는 리빙랩 구축도 추진된다.
정밀의료 규제특구 연계 사업으로 춘천에 의료 AI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춘천 동면 일원에 조성될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내 5000㎡, 지상 4층 규모로 계획돼 있다. 25개 기업 입주 공간은 물론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운영을 위한 서버와 높은 보안시스템을 갖춘 정밀의료 데이터 전문 분석 공간도 갖춘다.
혁신 정밀의료 서비스 개발 및 친환경 의료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200개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37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태백을 중심으로 '폐자원 청정수소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내년 3월께 신규 규제특구(8차)를 지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도는 특구 지정 시 바이오매스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저탄소 수소 생산 기술 등을 실증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그린바이오 관련 신규 규제자유특구도 구상하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사업을 따냈다. 그린바이오 관련 창업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전문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5년까지 231억원을 들여 평창 대화면 신리 일대에 조성된다. 서울대 평창캠퍼스, KIST 천연물연구소,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강원도는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LMO(유전자 변형 생물체) 등 그린바이오 관련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신규 특구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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