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화답에 '김장연대' 기정사실화…김기현 "맛있는 김장 하겠다"

김지선 기자 2022. 12.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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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자 정권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가 기정사실로 됐다.

김 의원과 장 의원은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서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또 다른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은 김장연대와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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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자 정권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가 기정사실로 됐다.

김 의원과 장 의원은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서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장연대는 내년 3월 이뤄지는 당 대표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혀왔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포럼에 수많은 사람이 와 계신 걸 보니 장 의원을 사랑하는 부산시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며 "장 의원이야말로 부산의 미래를 짊어질 능력과 책임을 지닌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부산 발전을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혼자가 아니라 두 명이 같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며 장 의원과의 연대 의사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그분이 있어 부산 발전의 커다란 도약대가 될 것이다. 그분이 누군지 아시죠? 바로 장제원 의원"이라며 "맛있는 김치를 담그려면 배추와 양념이 좋아야 하고 솜씨도 좋아야 한다. 맛있는 김장을 해 부산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의원도 김 의원의 발언에 화답하듯 "제가 요청해 김 의원을 이 자리에 모셨다"며 "부산 발전과 수도권 일극 체계를 극복하는 데 누가 함께 해야 하나? 바로 김 의원이 함께해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덕장이자 용장의 자질을 갖춘 지도자"라며 "내년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 대표의 가장 대표적인 자질은 바로 연대해 통합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인데 누가 80만 당원을 연대와 통합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잇따른 러브콜에도 분명한 답을 주지 않았던 장 의원이 사실상 김장연대를 공식화 한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한편 또 다른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은 김장연대와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 "그런 문제에 대해 아직 말씀을 나눠본 적도 없고 나경원 의원이 이미 '연대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고 선을 그으면서 ""선 승리 전략과 당의 개혁 방안 등 비전을 먼저 말하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 이런 언급 없이 연대에 너무 집중하게 되는 모습들이 썩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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