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녹을 틈이 없네... 모레 낮부터 또 강추위

오지혜 2022. 12.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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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로 한강이 예년보다 일찍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절정을 찍은 추위는 조금씩 풀리는 듯했지만, 28일 다시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낮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하지만 이내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28일 낮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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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싼 채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매서운 한파로 한강이 예년보다 일찍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절정을 찍은 추위는 조금씩 풀리는 듯했지만, 28일 다시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낮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영상 9도로 나타났다. 추위가 절정이었던 23, 24일보다는 낮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고, 27일 낮부터는 평년(아침 최저기온 영하 10~영상 1도, 낮 최고기온 1~10도) 수준을 회복하겠다.

하지만 이내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28일 낮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진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영상 8도로 예보됐다. 28일엔 눈소식도 있다. 새벽~오전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는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오후 3~6시부터는 충남 서해안, 오후 9시 이후에는 전라 서해안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 내린 눈은 29일까지 이어지겠다.

눈이 그친 뒤인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이후 기온이 떨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계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겨울철에 자주 나타나는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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