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같이 수업 들었던 OCI 부회장 “테슬라 창업자금 된 아이디어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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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부회장은 지난 199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금융·마케팅분야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학도였던 그가 경영인으로 성장한 것도 와튼스쿨에서의 공부와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현재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순다르 피차이도 그의 와튼스쿨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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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창업자, 구글 현재 CEO 등과도 인연
한국 와튼수쿨 동문회장, “사업에 큰 영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이우현 OCI 부회장은 지난 199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금융·마케팅분야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학도였던 그가 경영인으로 성장한 것도 와튼스쿨에서의 공부와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와튼스쿨은 미국 최초의 경영전문대학원(MBA)이자 ‘세계 최고’의 MBA로 평가받는 곳이다. 금융과 마케팅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문의 연대감이 특히나 돈독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와튼스쿨 출신이다.
재학 중에는 특별한 경험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금은 너무 유명해졌지만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랑 학교를 같이 다녔다”면서 “제가 대학원 1학년일 때 머스크는 학부생으로 4학년이었는데,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팀이 된 적도 있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발표를 앞두고 머스크가 한참 어떤 사업모델을 설명했는데, 처음에 그 내용을 못 알아들었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모델이 바로 페이팔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995년 인터넷 기반 지역 정보 제공 업체인 Zip2를 만들었다. 4년 뒤인 1999년에 이 회사를 컴팩에 매각하면서 2200만달러를 벌었고, 이 돈으로 온라인 금융 서비스 업체 x.com(컨피니티와 합병 후 페이팔로 개칭)을 세운 바 있다.
이후 2002년 이베이가 페이팔을 인수하면서 머스크는 1억6500만달러라는 거액을 손에 쥐었다. 이 돈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창업하는 밑천이 됐다. 이 부회장은 “저한테는 어떤 의미에서 쇼크였다. 그때까지 저는 공학도 출신이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세상은 이런 사람이 바꾸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순다르 피차이도 그의 와튼스쿨 후배다. 그는 “친하게 지내는 인도인 친구가 고향 후배라고 소개를 시켜줘서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게 바로 순다르 피차이였다”며 “그때 친하게 지낼 걸 그랬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현재 한국의 와튼스쿨 동문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학교에서 자문이사 역할을 하는데 그 자리에서 만나는 분들이 나라도 다르고 업계가 제각각”이라면서 “회의 끝나고 저녁 먹으면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전세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것을 중요시하는지 배울 수 있어 신사업 구상에 많은 영감을 받고 용기도 얻는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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