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청소년도 '학자금'…생활비는 65만원으로 상향

김현철 2022. 12. 26.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장학금, 생활비 등 지원을 확대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청소년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 대책과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대학생과 초중고생만을 지원하도록 규정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대상에 학교 밖 청소년이 포함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가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 대책 발표
'지원센터에 학업 중단 학생 정보 연계' 법안 추진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강화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장학금, 생활비 등 지원을 확대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청소년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 대책과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매년 5만여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난다. 2021년 기준 학령기 청소년 559만명 중 학교 밖 청소년은 14만6000명(2.6%)으로 추산된다.

이에 여가부는 균등한 학습 기회 제공 및 진로 지원 강화, 정신건강 문제 조기 발견 및 심리 정서 지원체계 강화, 자유로운 활동 및 생활 지원 확대 등 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위기에 처한 학교 밖 청소년에 생활비 지원을 강화한다. 중위소득 72%(생활·건강지원 65%) 이하에서 중위소득 100% 이하로 특별지원 선정기준을 완화해 위기청소년에게 필요한 사회·경제적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현행 월 55만원인 생활비 지원을 65만원으로 인상을 추진한다.

학교 밖 청소년 발굴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학업 중단 청소년 정보를 '사전 동의 절차' 없이 꿈드림센터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올해 법률 개정방안 연구를 실시했다"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바로 법 개정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학교 졸업 후 고교 미진학 청소년에 대한 정보 연계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교 밖 청소년에 균등한 학습 기회 제공하기 위해 EBS, 인터넷 수능방송, 공동모금회 등 민관기관과 협력해 검정고시 학습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과 연계해 영어 등 외국어 교육도 지원한다.

대학 진학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대입자료로 활용 가능한 꿈드림센터의 활동사항인 '청소년 생활기록부' 적용 대학을 2023년도에는 11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학교 밖 청소년에 장학금도 제공한다. 현재 대학생과 초중고생만을 지원하도록 규정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대상에 학교 밖 청소년이 포함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눈 질환 등 건강검진 항목 보완, 취약 청소년에 무료 건강검진 치료비 지원, 정신건강 위기 발견 후 전문상담기관과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이들을 위한 전용공간도 확대한다. 꿈드림센터가 없는 지역(28개소)에 신규 설치하고, 창작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학교 밖 청소년을 보호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주무부처로서 학교 밖 청소년이 소외되거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고, 학업과 진로 탐색은 물론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