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파괴 주범은 빨대 아닌 버려진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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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코리아포럼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저인망 어업', '무분별한 어획', '어망 폐기' 등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코리아포럼 임삼진 운영위원장은 "해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저인망어업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실질적인 주범인 어망이나 어구의 회수에 따른 인센티브의 강화 등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한 차원 높은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제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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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코리아포럼은 이와 관련 위기에 처한 해양 생태계의 각종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보이지 않는 숲, 바다’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이날 선보였다. 그린코리아포럼과 유시온 감독이 제작한 이 환경 다큐에 따르면 연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약 1200만톤에 달한다.
특히 해양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주범인 버려진 그물을 차단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바다에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46%는 버려진 그물이다. 반면 커피숍 등에서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일회용 빨대는 0.03%에 불과하다. 버려진 그물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인 셈이다.
그린코리아포럼 임삼진 운영위원장은 "해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저인망어업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실질적인 주범인 어망이나 어구의 회수에 따른 인센티브의 강화 등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한 차원 높은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제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거운 추를 달아 해저 바닥에 상처를 입히는 저인망 어업은 생명체로 번성했던 곳을 황량한 황무지로 만들어버린다. 저인망 어업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는 면적은 매년 1,600만km²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어획으로 선호를 비롯한 해양식물들이 죽어가고 있다. 매년 2조 7천억 마리에 달하는 남획 어업으로 인하여 산호초 주변의 물고기와 주요 먹이인 물고기의 배설물이 사라지고 있다. 이 속도로 남획이 지속된다면 2050년이면 산호초들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해양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는 것은 부수어획으로 인한 수많은 해양 동물의 죽음도 이어지고 있다. 부수어획이란 물고기를 잡을 때 의도치 않게 부수적으로 잡힌 동물을 뜻한다.
매년 700만 톤의 물고기들이 어부들에게 잡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어는 연간 5천만 마리가 죽고, 돌고래와 바다거북은 연간 수십만 마리가 죽는다. 전 세계의 많은 어장에서 부수어획으로 죽어가는 생물들은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유시온 감독은 “미래세대와 환경보전을 위해 바다에 있는 460만 척에 달하는 어업과 관련된 대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해저에 상처를 내는 저인망어업에 대한 규제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 세계인들이 보이지 않는 숲인 바다를 무분별한 어업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변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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