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많은 연말, 가끔은 ‘나만의 시간’ 필요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이래저래 챙겨야 할 모임이 늘어난다. 건강을 위해 자신에게 '나만의 시간'이란 선물을 주는 건 언제나 중요하며 요즘 같은 때라면 더욱 그렇다. 규칙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 마음과 몸의 재충전을 도울 수 있다.
미국 버팔로예술과학대의 최근 연구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긴 시간을 혼자 보내는 날에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때 더 많은 불안을 경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회복력을 위해 혹은 건강한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
생산적이고 회복력 있는 '나만의 시간'이란 어떤 것인가?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명상을 하고, 혹은 일에 몰두하는 것도 포함할 수 있다. 특별한 시간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해 더 잘 준비되어 있다고 느끼도록 도와준다.
미국 건강 미디어 '베리웰헬스 닷컴'에 따르면 어떻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왜 이런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한지 깨닫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은 '나만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5가지 방법.
1. 미리 할 일을 계획한다= 어떤 사람들은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거나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혼자 있을 때도 이를 편안하게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미리 활동을 계획하면 유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명상에 10분을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은 책을 읽는다는 식으로 계획을 짠다.
2. 날짜와 시간을 정한다= 자신이 정해놓은 시간만큼은 다른 일정을 만들지 않는다. 주말에 1시간이든, 주중 퇴근 후 30분이든 미리 날짜를 정하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정상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
3. 소통하고 경계를 설정한다= '할 일 목록'에 '나만의 시간'을 설정했으면 가족이나 친구들이 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미리 얘기한다. 기대와 경계를 설정해 특정한 사회 활동이나 상호 작용이 가져오는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건강하다.
4. 휴대전화를 치우고 소셜 미디어를 피한다= 휴대전화로 소셜 미디어나 회사 이메일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경우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다. 이러한 방해요소를 제거하고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보고 싶은 유혹을 피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은 스마트폰 혹은 소셜미디어의 사용을 피한다.
5. 오래된 것을 즐기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다시 시작하거나 관심사를 찾아 새로운 활동을 시도한다.
<혼자만의 시간, 언제 필요할까>
모든 사람들에게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태평양신경과학연구소의 뇌건강 및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수석책임자 카렌 밀러는 "내성적이든 외향적이든 마음과 몸을 재충전할 시간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직장에 있을 때, 사회생활을 할 때, 또는 가족을 돌볼 때 인지적 감정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매일 밤 잠이 필요하듯 리셋할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휴식시간과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스트레스가 많고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의료종사자 등 과로하거나 과도한 스케줄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해당된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를 알아내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야 할 몇 가지 징후가 있다. 예를 들어, 성질이 급해지거나, 쉽게 짜증을 내거나,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의욕이 떨어지거나, 일이나 취미에 흥미를 잃는 것 등이다.
이럴 때 개인적으로 즐거운 방식으로 여분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이에게는 낮잠이나 빨래, 또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일 수 있다.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즐기는 활동이라면 구체적인 활동 유형은 중요하지 않다.
끝으로 '혼자 있는 시간'의 구체적인 권장량은 없다. 각자의 상황과 필요에 달려 있다. 시간이 없다고 불평할 필요 없다. 나만의 시간이라고 해서 긴 시간을 고독하게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점이나 지하철역으로 가는 짧은 시간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한, 혼자만의 시간으로 간주될 수 있다. 단, 몇 분 동안이라도 번잡함에서 벗어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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