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산불·주문진 호우피해' 복구 내년 속도…관련 교부세 확보

윤왕근 기자 2022. 12.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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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강원 강릉지역에 큰 아픔을 남긴 옥계 산불과 주문진 장덕리 호우 피해 복구에 내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확보한 교부세로 옥계지역 산림 복구와 장덕리 수해의 원인으로 꼽힌 교량 2곳에 대해 특별조정교부금을 지급받아 내년 상반기 중 재가설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각종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특별교부세를 포함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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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 교부세로 산림 복구·수해 원인 꼽힌 교량 재가설 총력
지난 3월 4일 강원 산불 화재 지역에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대원이 지상 진화 작업에 나서는 모습. (산림청 제공) 2022.3.5/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올 한 해 강원 강릉지역에 큰 아픔을 남긴 옥계 산불과 주문진 장덕리 호우 피해 복구에 내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 한 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금액은 1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87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중 현안 사업 75억원, 공모사업·인센티브 10억원 외 41억원은 옥계 산불과 주문진읍 장덕리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확보됐다.

옥계 산불은 지난 3월 5일 오전 1시 7분쯤 강릉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60대 거주자가 인근 주민 등에 앙심을 품고 가스토치를 이용해 일부러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안겼다.

이 불로 옥계 일대 산림 1920㏊가 잿더미가 됐고, 주택 6동이 전소되는 등 총 22동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도 5명 발생했다.

불은 인접한 동해지역까지 번져 주택 74채와 산림 2735㏊를 집어삼키기도 했다.

17일 새벽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다리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 주문진읍 장덕2리에서 강릉시 공무원들이 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강릉시 제공) 2022.8.17/뉴스1

주문진 장덕리 집중호우 피해는 지난 8월 17일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집중호우로 주택 7채 등 건물 12동이 침수되고 이재민 12명이 발생했다. 해당 마을 안길 50m와 일대 도로 50m가 유실되기도 했다.

또 일부 농경지도 매몰되는 피해가 났다.

시는 확보한 교부세로 옥계지역 산림 복구와 장덕리 수해의 원인으로 꼽힌 교량 2곳에 대해 특별조정교부금을 지급받아 내년 상반기 중 재가설할 계획이다.

한편 현안사업 75억원 중에는 노후하수관로 긴급정비 등 지역의 시급한 5개 정비사업(28억원)이 포함됐다.

△노후하수관로 긴급정비사업 8억원 △소하천(연곡천) 일원 정비사업 7억원 △이명교차로~임당사거리 침수예방 정비사업 5억원 △세계합창대회 대비 도로변 환경정비 5억원 △군선강지구 하천재해예방 유지보수사업 3억원 등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각종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특별교부세를 포함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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