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최연소 40SV 돌파…LG가 자랑하는 특급 마무리, 이제 끝판대장의 47SV를 바라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2.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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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고우석(24)은 오승환이 가지고 있는 KBO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에도 다가갈 수 있을까.

고우석은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 종료 후 "사실 시즌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구체적인 세이브 숫자를 말씀드리지 않는다. 혼자 이루기 힘든 기록이고 또 운도 많이 따라야 한다. 숫자에 대해선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이제 100세이브를 했으니 다음은 200세이브가 아닐까 싶다. 또 한국시리즈에서 세이브를 해보고 싶다"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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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고우석(24)은 오승환이 가지고 있는 KBO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에도 다가갈 수 있을까.

고우석의 2022년은 아름다웠다. 고우석은 61경기에 나서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 1.48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여러 위기 속에서도 블론 세이브는 딱 두 번이었다. 2019년 기록했던 35세이브를 넘어 데뷔 첫 40세이브를 돌파했다.

기록도 쏟아졌다. 고우석은 지난 9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의 1-0 승리를 지키며 40세이브를 챙겼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세이브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당시 고우석은 만 24세 1개월 21일로, 이전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가지고 있던 만 24세 1개월 26일을 15일 앞당겼다.

고우석의 끝판대장의 47세이브에도 다가갈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또한 KBO리그 통산 8번째로 단일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한 주인공이 되었다. 1994년 태평양 돌핀스 정명원(40세이브), 2000년 두산 베어스 진필중(42세이브), 2013년 넥센 히어로즈 손승락(46세이브),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2007년 40세이브, 2021년 44세이브, 2006·2011년 47세이브) 등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LG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기록도 갈아 치웠다. 종전 1997년 이상훈(37세이브), 2013년 봉중근(38세이브) 등도 가지 못한 40세이브를 고우석이 해냈다.

상복도 따라왔다. 데뷔 첫 세이브왕은 물론이고 일구상 최고 투수상,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는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는 최고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

150km대 후반의 빠른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할 힘이 있다. 낙차 큰 커브도 적극 활용하며 상대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앞설 힘이 생겼다.

이제 만 24세다. 야구를 한 날보다 할 날이 더 많다. 2019년에 전문 마무리로 전향한 이후 차곡차곡 세이브를 쌓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로 성장했다. 올해 연봉은 2억 7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만큼 수직 인상도 기대된다.

KBO를 대표하는 특급 마무리다. 이제 고우석이 오승환이 가지고 있는 한 시즌 최다 세이브 47세이브에 갈지 기대를 모은다. 오승환은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47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손승락이 2013년 46세이브까지 갔으나 1세이브를 더 추가하지 못했다.

고우석의 세이브가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LG의 승리가 많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오승환이 47세이브를 기록했던 2006년과 2011년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고우석은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 종료 후 “사실 시즌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구체적인 세이브 숫자를 말씀드리지 않는다. 혼자 이루기 힘든 기록이고 또 운도 많이 따라야 한다. 숫자에 대해선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이제 100세이브를 했으니 다음은 200세이브가 아닐까 싶다. 또 한국시리즈에서 세이브를 해보고 싶다”라고 했었다.

고우석이 세이브 숫자를 늘려간다면, 그만큼 LG가 바라는 한국시리즈 진출도 가까워질지 모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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