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태원 국조특위 "신현영·명지병원, 반드시 증인으로 서야"

"민주당, 신 의원 증인 채택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23일 서울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조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6일 '닥터카' 탑승 논란을 신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조특위 증인석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만희 의원 등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참사 당일 신 의원의 행보와 관련해 연일 새로운 사실과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며 "그러나 신 의원과 명지병원은 아무런 해명도 없이 민주당 뒤로 꼭꼭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신 의원과 명지병원 측의 이런 있을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무조건 감싸고 도는 것이 철저히 참사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자는 국정조사 취지에 맞는 것인지 민주당에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의원과 명지병원 관련자들은 반드시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서야 할 것"이라며 "국정조사 증인으로 불러 참사 당일의 진실을 따지고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가족을 돕겠다고 나선 18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구성한 이태원 시민대책회의는 왜 신 의원의 행태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냐"며 "신 의원의 닥터카 갑질과 참사 현장 인증샷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했다.

이만희 의원은 기자회견 후 신 의원의 증인 채택과 관련한 민주당의 입장을 묻자 "협의 내용을 다 말할 수는 없만 강하게 반대했다"며 "(민주당은) 참사와 (신 의원 증인 채택이) 무슨 관련이 있냐는 스탠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신 의원에 대한 증인 채택 요구는 청문회 증인과 관련된 사항으로 27일로 예정된 기관 보고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