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로 1억뷰 찍은 CU, 이번엔 ‘뚝딱이’ 선보인다고?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2. 12.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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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서 ‘편의점 고인물’ 시리즈로 대박
후속작 출시키로…브랜드 광고 효과 톡톡
편의점 CU가 26일부터 공개하는 숏폼 드라마 ‘편의점 뚝딱이’ 시리즈.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유튜브 숏폼 드라마로 전례 없는 성과를 낸 편의점 CU가 기존 시리즈에 이어 후속작을 출시하기로 했다. 편의점 주요 고객인 10~30대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2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이날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CU튜브’에서 ‘편의점 뚝딱이’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 시리즈는 20대 중반 나이로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개점 1년 차 초보 점주 ‘정주’의 일상을 다룰 예정이다.

제목에 쓰인 ‘뚝딱이’는 무언가에 서투르고 몸치인 사람을 의미한다. 기존에 점주보다 더 점주 같은 9년 차 아르바이트생 ‘하루’의 이야기를 다뤘던 ‘편의점 고인물’ 시리즈와는 주인공이 사뭇 다르다.

새 시리즈의 주인공은 숏폼 크리에이터 ‘양유진’이 맡았다.

양유진은 최근 10~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틱톡 130만여명 ▲유튜브 74만여명 ▲인스타그램 28만5000여명에 이른다.

CU가 인기 크리에이터를 영입할 정도로 영상 콘텐츠에 힘을 주는 건 브랜드에 대한 팬층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브랜드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함으로써 점포 매출로도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해보려는 것이다.

숏폼 형태로 선보이기로 한 것도 편의점 주 고객층의 영상 콘텐츠 소비 방식에 들어맞는다.

편의점 CU가 선보인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의 한 장면. [사진 제공 = BGF리테일]
메조미디어가 지난 2019년 발간한 타깃 오디언스 리포트에 따르면 10대와 20대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동영상 1회 시청 시간이 15분 내외로 가장 짧다.

특히 10대의 경우 1회 시청 시간으로 가장 선호하는 시간이 10분 내외라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을 기록했을 정도다. 5분 영상을 선호한다는 응답(11%)까지 더하면 5~10분짜리 영상을 선호하는 비율이 67%에 이른다.

앞서 CU가 지난 6월 말부터 선보인 ‘편의점 고인물’ 시리즈의 경우 방영 39일 만에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한 바 있다.

국내에서 단일 브랜디드 영상 콘텐츠가 조회 수 1억회를 넘어선 건 ‘편의점 고인물’이 유일하다. 하루 평균 약 256만명이 시청한 셈인데 시청률로 환산하면 약 5.0% 수준이다.

당시 CU 가 평가한 ‘편의점 고인물’ 시리즈의 순수 광고 효과는 33억원어치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누적 조회수가 1억5000만회에 이르는 만큼 실제 효과는 그것보다 더 클 것으로 점쳐진다.

고전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난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CU는 시리즈 공동제작사인 ‘플레이리스트’와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온라인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플레이리스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브랜디드 콘텐츠 협업에 힘쓰고 있는 만큼 숏폼 플랫폼에서 CU의 입지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CU 관계자는 “시즌1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편의점 뚝딱이’ 역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숏폼을 적용해 몰입도를 높였다”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MZ세대의 놀이터’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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