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포골드', 뜨거웠던 여정 마무리…박진영 "합창 통해 건강한 삶 배웠다"

2022. 12.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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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 '싱포골드'가 뜨거웠던 금빛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싱포골드' 마지막 회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6%로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5%,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세계 합창 월드컵에 도전한 '싱포골드' 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는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와 5MC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합창 월드컵에서 '팝, 재즈, 가스펠' 부문에 지원, 무려 8분 이상의 무대를 꾸며야 하는 메인 경연을 치르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메인 경연이 끝난 직후, '싱포골드' 팀은 왕중왕전인 ‘코랄컵’을 대비해 의상도 갈아입지 않고 곧바로 연습에 돌입했다. '코랄컵'은 모든 부문의 참가팀을 통틀어 선정된 상위 8개 팀 중에서 최고의 단 한 팀을 가리는 대결로, 진출 발표와 경연이 바로 다음날인 대회 둘째 날 연이어 펼쳐졌다. 이에 아직 결과를 모르는 상황에도 '싱포골드' 팀은 야간 연습도 마다하지 않고 왕중왕전 준비에 열중했다. 매니저라인 한가인, 이무진 역시 "결과에 상관없이 진짜 만족한 경연이었지만, 결과 잘 나와서 이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라며 다음 무대 의상을 준비했다.

다음 날인 대회 둘째 날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와 5MC는 오전부터 연습에 열중했지만, 다음 경연 진출 여부를 알지 못하는 탓에 단원들은 연습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게다가 예정된 시간에 결과 통보 연락이 오지 않아 모두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박진영은 "우리 공연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 같았다. 그래서 12시까지는 자신 있었는데, 시간이 넘어가면서 설마 했다. 그다음부터는 연습이 안 되더라"라고 전했다. 김형석도 "피가 말렸다. 내색 안 했지만 우리 떨어지면 어떡하지 싶었다"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그렇게 모두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그때 합격을 알리는 전화가 왔고, 모두가 기다렸던 합격 소식에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진 왕중왕전. 보스니아, 덴마크, 노르웨이 등 쟁쟁한 경쟁팀들의 무대를 지켜보며 모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싱포골드' 팀의 차례, 박진영과 김형석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호흡을 맞춰봤다. 이날 '싱포골드' 팀은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과 마빈 게이의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로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시작되자 단원들은 언제 긴장했냐는 듯 특유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며 흥을 끌어올렸다.

무대 후,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단장 김효식은 "저희 무대 때만 관객들이 손뼉을 치시더라. 우아하게 보는 그 사람들이 손뼉 치게 만든 건 우리 팀만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형석은 "우리가 갖고 있는 색깔, 하고 싶은 무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박진영 역시 "우리가 다 같이 한팀으로 하나 돼서 딱 끝마친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드디어 결과 발표의 시간, '싱포골드' 팀은 아쉽게 TOP3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동안 함께 고생해온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이날 TOP3 결과가 발표되던 순간은 보는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분당 시청률 7.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싱포골드' 팀은 최종적으로 팝, 재즈, 가스펠 부문에서 2등을 차지하며 골드 등급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김형석은 "합창의 의미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다. 엄두가 안 났는데 그걸 해냈다는 게 제 자신을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대견하다"라고 했고, 단장 김효식 역시 "다 직장인이고, 아저씨고, 아기 엄마인데 모여있으면 특별한 팀이 되는 게 합창이 주는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진영은 "가장 건강한 삶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합쳐져서 함께 주인공이 되는 것. 합창을 통해서 그걸 느끼고 배웠다"며 웃었다.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싱포골드'는 평범한 이들의 하모니와 다양한 사연으로 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연출을 맡은 정익승 PD는 "'스타 없이 빛나는 보통 사람들의 합창'. '싱포골드'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말인 것 같다"라면서 "특별한 슈퍼스타가 없는 우리들도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주신 7세부터 75세까지, 총 3천여 명의 지원자 여러분 모두 2022년을 함께 노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싱포골드'와 함께해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 = SBS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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