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온난화로 ‘오히려 좋은’ 스발바르 순록…“환경 변화로 먹이도 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극 기온이 온난해지면서 식생과 서식 환경도 변하고 있다.
북극 식물이 오히려 더 잘 자라면서 노르웨이 북쪽 스발바르 제도에 사는 스발바르 순록 번식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점에서 불과 500마일(800㎞) 정도 떨어진 스발바르 제도에 사는 스발바르 순록은 최근 서식지가 빙하로 덮인 일부를 빼고 제도 전 지역으로 확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극 기온이 온난해지면서 식생과 서식 환경도 변하고 있다. 북극 식물이 오히려 더 잘 자라면서 노르웨이 북쪽 스발바르 제도에 사는 스발바르 순록 번식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발바르 제도에서만큼은 순록 개체 수가 증가세를 보인다. 주요 이유로는 먹이의 변화가 추정된다. 핀란드 오울루대 박사과정 학생인 타마라 힐투넨과 연구생들이 이를 모니터링해 국제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에 게재한 결과를 보면 이끼류 등에서 ‘그라미노이드’라 불리는 풀류로 순록의 식단이 바뀌었다. 이런 식이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는 1996년에서 2012년 사이로 관찰됐는데, 눈 위로 비가 내리거나 북극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이 보편화한 시기기도 하다.
이 연구를 지도한 제프리 웰커 오울루대 교수는 “그라미노이드 줄기는 1㎝ 정도 얼음이 얼어도 동물이 먹이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자란다”며 “순록은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겨울에도 생존할 수 있을 만큼 영양분이 풍부한 풀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토양 온도가 상승하고 땅에 순록 배설물이 쌓이면서 그라미노이드 생장은 유리해지고 이는 다시 스발바르 순록에 이득이 된다.
다만 북극 온난화가 스발바르 순록에 마냥 긍정적인지는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야코 풋코넨 노스다코타대 교수는 “반길 소식”이라면서도 “자연은 서로 연결된 끝없는 거미줄과 같아 일부 변화는 순록에게 좋을 수 있어도 일부 변화는 해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스칸디나비아에서도 눈 위로 내린 비가 곰팡이류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보고가 있지만 또 다른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웰커 교수는 스발바르 제도에서 관찰된 변화가 다른 북극 지역에도 적용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발바르에서는 순록이 변화에 적응한 모습이 나타났지만 알래스카 등 다른 지역은 감소세”라며 “한 곳에서 나타난 현상이 다른 지역에서 같게 적용되지 않는 북극의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테크 없이 한강뷰…74세 미혼 윤미라 "어머니 덕분”
- "캬! 국물이" 무심코 뜬 한 숟가락…한국인의 위는 늘 상처 입은 상태 [건강+]
- “축의금까지 포기했다” 김영희, 빚투 논란 모친과 절연 택했다
- “아들이 남편 이상해 손목 잡으며 말려” 김영임, 47년 눈물의 고백 “매일 이혼 원해”
- 샤워 후 ‘딱 10분’…문 닫는 그 1초가 곰팡이 천국을 만든다
- 이범수와 소송 중인 이윤진, 생활고 딛고 ‘세계 1위’ 리조트 대표 됐다…“인생 역전”
- 65세 유열, ‘폐섬유증’ 투병 고백…“사실상 사망 선고, 숨도 제대로 못 쉬어”
- “하루 세 번, 10초로 전신 성형 효과”…채정안·최수종의 턱걸이는 ‘팔 운동’이 아닙니다 [수
- “동상 걸려 손톱 빠질 정도…” 김혜윤, 7년 무명 견디고 톱스타 된 ‘눈물겨운 과거’
- ‘김밥 한줄+커피 한잔=50만원’ 메뉴 등장…결국 사과한 유명 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