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수도권 대학 못 보낸다"...대입 전략 바꾼다.

제주방송 강석창 입력 2022. 12. 26. 15:53 수정 2022. 12.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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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이 내년부터 대입 진학 지도 방식을 바꾸겠다며 꺼낸 말입니다.

김 교육감은 내년 구상을 밝히는 기자 간담회에서 제주 수험생들의 대입 수능 성적을 언급하며 입시 지도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김 교육감이 이렇게 입시 지도 전략에 변화를 예고한 건, 제주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도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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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제주 수능 1,2등급 5% 떨어져"
대학 입시 전략 대폭 수정 예고
올해 대입 수능에서 제주 상위권 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입 진학 지도가 수시모집에 너무 치우쳐 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이 내년부터 대입 진학 지도 방식을 바꾸겠다며 꺼낸 말입니다.

김 교육감은 내년 구상을 밝히는 기자 간담회에서 제주 수험생들의 대입 수능 성적을 언급하며 입시 지도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올해 제주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이 이른바 잘 나가던 7, 8년 전과 비교할 때,  국어와 수학 1, 2등급 비율에서 5%나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감이 직접 수능 성적 결과를 놓고 분석했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수능 1, 2등급 비율이 크게 떨어진 게 입시 지도가 너무 수시모집에 중심을 둬서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입시 지도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할 지 고민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3년 대입 수능시험에선 제주 수험생 가운데 국·영·수 1, 2등급 비율이 전국 최고였습니다.

당시 언어 영역 1, 2등급 비율이 6.2%, 전국 평균 4.6%를 웃돌았습니다.

수리 영역도 5.3%로 전국 평균 3.5%를 크게 앞섰습니다.

외국어 영역도 4.5%였고, 역시 전국 평균 3.9%보다 높았습니다.

2014년 대입 수능에서도 수리 영역 1, 2등급 비율은 제주가 전국 1위였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수능 1, 2등급 비율에서 제주가 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엔 전국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치는 상황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표준점수 평균에선 제주가 늘 전국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 수능 성적이 전국 최고라고 자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른바 'IN 서울', 수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크게 줄고 있는 속빈 강정이었던 셈입니다.

결국 제주 수험생 수능 성적은 갈수록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겁니다.

신년 구상 기자 간담회에서 의견 제시하는 김광수 제주교육감


김 교육감은 이렇게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며 실속 없는 전국 최고 수능 성적의 문제가 수시모집에만 중집해온 입시지도 때문으로 본 겁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학 입시 지도에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는 선에 그쳤지만, 내년부터 입시 지도에서 정시모집 비중이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선 고등학교 입시 지도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 교육감이 이렇게 입시 지도 전략에 변화를 예고한 건, 제주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도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수시모집 관련 입시 정보도 부족하고, 수시모집에 반드시 필요한 스팩 관리면에서도 제주 수험생들이 훨씬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

대학들이 한동안 수시모집 전형 인원을 확대하는 기조였기 때문에 제주자치도교육청에서도 수시 모집에 초점을 맞춰 진학 지도를 해 왔습니다.

최근 들어선 교육부와 대학들이 정시모집 인원을 서서히 늘려가는 추세지만, 제주도내 입시 지도는 여전히 수시모집 위주였습니다.

예전 대입 전형이 학력 고사였던 시기만 해도, 제주도내 여러 고등학교에선 '스카이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가 두 자리 숫자였습니다.

하지만 수시 모집 전형이 시작된 이후 숫자가 급격히 줄었고, 최근엔 스카이 대학 합격자가 손에 꼽을 정도가 돼 버렸습니다.

내년 시행되는 '김광수표 대학 입시 전략'이 어떤 성적표를 낼 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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