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주지훈-박성웅에 안 밀린 최성은 “주눅 들지 않았다”(종합)[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주지훈과 박성웅, 이들 센 남자 사이 신인배우 최성은이 당찬 검사로 열연하는 '젠틀맨'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에 출연한 최성은은 12월 26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봉 소회를 전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최성은은 검사들의 검사이자 감찰부의 '미친 X'으로 유명한 독종 검사 '김화진'으로 분해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의 주지훈, 귀족 검사 출신의 로펌 재벌 '권도훈' 역의 박성웅과 호흡을 맞췄다.
"센 캐릭터들 사이에서 열연했다"는 평에 최성은은 "두 남성 캐릭터 사이에서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간다는 점에서 '화진'이 멋있게 느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지훈과 박성웅은 최성은의 열연에 '괴물 신인'이라며 극찬을 보낸 바 있다. 이런 반응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 최성은은 "하지만 저는 비판적으로 제 연기를 바라보는 사람이다. 칭찬은 감사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물 신인'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가장 많이 호흡한 주지훈에 대해 최성은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셨고, 현장의 흐름을 다 알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를 조심스러워하는 느낌도 받았다. 아마 제가 부담스럽고 불편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았다. '이렇게 해', '저렇게 해' 하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성웅 선배님은 동네 삼촌처럼 다가와 주셨다"고 말한 최성은은 "현장에서 많이 마주치진 않았으나, 매스컴에서 보여준 악역 이미지는 없었다. 선배님이 원래 갖고 계시는 따뜻함이 크게 느껴졌고, 덕분에 현장에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선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주눅 들지 않았다"고 말한 최성은은 "그 분들 사이에서 제가 작아보이지 않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며 "원래 남자 선배들과 있어도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성향이다. 오빠와 남동생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도 귀띔했다.
검사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성은은 "일단 '화진'을 이해하는 것이 첫번째였다. 대본을 보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사란 직업이 실제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실제 감찰부에 계셨던 검사가 나온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고 연구했다. 그러고 나니 '화진'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검사 역할인 만큼 중성적인 수트 패션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성은은 "'화진'이 외적으로 꾸미는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신경을 안 썼는데 아쉬움이 든다. 체구가 작다보니까, 좀 더 인물이 크게 보이는 옷을 입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직 배워가는 과정 중에 있다"는 최성은. 그는 매 작품 의심과 불안이 따른다"며 "그냥 되는대로 연기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스스로가 충족되고 만족하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지난 5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가 크게 호평 받지는 못했다. 최성은은 "제게는 쉽지 않은 상반기였다. 처음 주연의 위치에서 활약한 작품이 나왔는데, 그걸 견디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큰 롤로 참여한 건 처음이라 책임감이 컸던 것 같다. '안나라수마나라' 이후 작품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주연 배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또 전체를 보는 시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젠틀맨'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최성은은 "한 작품이 끝날 수록 고민 거리가 생기는 느낌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고민 거리를 잘 다뤄내면서 연기하면 좋겠다. 똑같은 고민을 반복하기 보단 더 나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젠틀맨'은 28일 개봉한다.(사진=콘텐츠웨이브(주)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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