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도입·500원도 가능…MZ세대 ‘취향저격’ 기부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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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영향력을 활용한 온라인 기부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모든 기부금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성을 높이거나, 플랫폼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500원 단위 소액 기부를 권장하는 방법이 등장하자 젊은 세대들의 기부 참여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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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영향력을 활용한 온라인 기부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모든 기부금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성을 높이거나, 플랫폼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500원 단위 소액 기부를 권장하는 방법이 등장하자 젊은 세대들의 기부 참여도 늘고 있다.
26일 정보통신(IT)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는 공식출시 3년 만에 총 9만5천건의 후원횟수를 달성했다. 후원금액은 69억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투명성 덕분이다. 체리는 모든 기부 데이터를 투명하게 분산저장·관리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부 플랫폼에 도입한 첫 사례다. 컴퓨터에 기부 관련 모든 기록을 남기는 ‘마이크로 트레킹’ 기술을 활용해 내 기부금이 언제 어디에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체리 운영사인 이포넷은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걸으면서 기부하는 ‘체리 스니커즈 데이’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연계한 ‘제페토 챌린지’등 참여형 기부를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개인 후원자 중 약 80%가 1981~1996년생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은 지난 19일부터 5일간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소액 소셜기부를 진행해 총 4만1300여건의 기부를 받았다. 기부금은 건 당 500원으로 2천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여기에 티몬 쪽 기부액 1천만원을 더해 총 3천만원이 밀알복지재단 후원을 받는 청각장애인 가족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자는 30대가 33%, 40대가 49%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오프라인 기부보다 연령층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도 블로그나 카페 활동으로 획득한 온라인 재화(콩)를 기부하는 ‘네이버 해피빈’과 종이 영수증 쓰지 않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 사회적 행동을 인증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카카오 같이가치’ 등 포털 영향력을 활용한 플랫폼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플랫폼 이용자의 특성상 젊은세대 참여율이 높다. 부담 없이 쉽고 지속해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액기부와 참여형 기부 등 기부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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