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이끈 황희찬 골, FIFA가 뽑은 카타르 월드컵 7대 장면

오경묵 기자 2022. 12. 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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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가운데 붉은 유니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있다. /EPA 연합뉴스

대한민국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황희찬(울버햄튼)의 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카타르 월드컵 7대 장면에 포함됐다.

FIFA는 25일(현지 시각) 카타르 월드컵 7대 명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골이 포함됐다. 황희찬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FIFA는 “조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희망이 필요했다. 경기 막판 황희찬의 결승골이 터졌고, 한국 선수단은 경기 후 하프라인에 모여 우루과이-가나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한국 선수들이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둥그렇게 모여 노심초사하며 경기를 휴대전화로 지켜보던 장면을 월드컵 10대 장면으로 선정했다.

FIFA가 선정한 카타르 월드컵 7대 장면을 보면, 한국 외에 아시아 국가들이 눈에 띈다.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에서 격침했던 사우디라아비아 살렘 아도사리의 결승골, 카타르 역사상 첫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모하메드 문타리의 골, 스페인을 2대1로 꺾은 일본 다나카 아오의 결승골이 포함됐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 경기 막판에 터진 부트 베르호스트(네덜란드)의 동점골과 모로코를 아프리카 팀 최초로 4강에 올려놓은 유세프 엔 네시리의 8강전 결승골도 선정됐다. 이 외에 우승컵을 놓고 펼쳐진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 대결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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