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청신호'…정부 용역비 3억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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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의 숙원 사업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내년 정부 예산에 사관학교 설립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 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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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무주군의 숙원 사업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내년 정부 예산에 사관학교 설립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 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향후 용역 수요조사 등을 통해 사관학교 시설 규모, 총 사업비 등을 개략 산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원대학교 개념의 전문 교육기관이다. 군은 민선 7기 7대 비전에 사관학교 설립을 포함한 후 사활을 걸어왔다.
군은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국민 서명운동을 실시해 60만명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설립추진위를 가동시켰으며 태권도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관학교 설립의 당위성과 추진 로드맵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또한 수시로 관련 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국비 반영을 위한 설득 작업을 펼쳐왔다. 동시에 전라북도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 등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20대 대선 공약과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7대 공약, 김관영 전북지사 공약에도 반영시키는 성과도 냈다. 그러나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로 해당 사업비가 국회 심의 단계까지 가야하는 처지에 직면하면서 위기를 겪었으나 2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황 군수는 "사관학교는 국기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동력이자 무주군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소멸 문제를 극복할 열쇠"라며 "앞으로 기본 계획 수립에 필요한 국가 예산 확보와 법률 제·개정에도 적극 나서서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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