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울렸던 외인 타자들...딘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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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은 상관 없다. 방망이를 잘 치는 타자가 왔으면 좋겠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의 바람은 확실했다.
이제는 딘이 팀의 외인 타자 잔혹사를 끊고 해결사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다시 외인 타자 물색에 나선 LG가 고른 이가 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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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국인 타자 운 따르지 않았던 LG…2023시즌 앞두고 딘 영입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포지션은 상관 없다. 방망이를 잘 치는 타자가 왔으면 좋겠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의 바람은 확실했다. 팀 공격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외국인 타자가 합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LG는 오스틴 딘과 손을 잡았다. 이제는 딘이 팀의 외인 타자 잔혹사를 끊고 해결사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LG는 지난 22일 딘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4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우여곡절 끝의 영입이었다.
당초 LG는 아브라함 알몬테와 총액 80만 달러에 손을 잡기로 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구단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부분이 발견됐고, 계약은 무산됐다.
다시 외인 타자 물색에 나선 LG가 고른 이가 딘이다.
딘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126경기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856경기 타율 0.283, 84홈런 442타점의 성적을 냈다.
구단은 "딘은 정교한 컨택과 장타력을 겸비한 우타자다. 1루수와 외야수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유연한 경기 출장이 가능하고, 팀 옵션에 여러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는 유독 외국인 타자로 속앓이를 많이 한 팀이다.
최근 2년 연속 시즌 중 외인 타자를 교체하기도 했다.
2020시즌에 이어 2021시즌 출발을 함께 했던 로베르토 라모스가 타율 0.243에 그치다 시즌 중 방출됐다. 2021시즌 중 대체 선수로 데려온 저스틴 보어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였다.
타율 0.170에 그친 보어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개막 전 100만 달러를 들여 데려온 리오 루이즈가 타율 0.155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루이즈를 내보내고 지난 7월 로벨 가르시아를 영입했지만, 가르시아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LG 합류 후 타율 0.206, 4홈런 19타점에 머물렀고 10월초 방출됐다.
LG는 2년 연속 외국인 타자 없이 가을야구를 치르며 '주포'의 부재를 뼈아프게 실감해야 했다. 그래서 더욱 외국인 타자 영입의 중요성이 부각된 팀이기도 하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도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LG는 2023시즌 목표로 우승을 내걸었다. 1994년 이후 28년 동안 이루지 못한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 딘의 활약은 첫 번째 조건이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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