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재산도 아니다…한국인 배우자 선택기준 1순위는?

남녀 모두 1순위로 '성격' 꼽아
'결혼 반드시 해야 한다' 17.6%, 1996년 이후 꾸준한 감소 추세

결혼 / 사진=연합뉴스

한국인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성격'을 1순위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배우자 선택 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3.1%가 '성격'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직업(장래성) 13.7%, △재산(경제력) 10.7%, △가정환경 8%, △외모 2% 순이었습니다.

성별로 나눠 봐도 남녀 모두 1순위를 성격으로 꼽았습니다. 남성 응답자(2568명)의 64.3%가, 여성 응답자(2532명)의 61.9%가 성격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성격'은 문체부가 1996년 처음 해당 조사를 실시한 이후 쭉 1순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2순위부터는 남녀 응답이 나뉘었습니다. 남성은 2순위로 가정환경(28.8%)을, 여성은 재산(29.1%)을 택했습니다.

이밖에 '이혼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 43.7%, '그렇지 않다' 56.3%로 파악됐는데, 이혼해도 괜찮다는 응답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하는 비율은 1996년(36.7%)부터 꾸준히 감소해 올해는 17.6%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올해로 8번째인 이번 조사는 지난 1996년에 시작해 201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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