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했던 대구-경북 협력 논의, 다시 활기

류상현 기자 2022. 12. 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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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들했던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를 열었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2014년 11월 출범해 지금까지 14회 열려 대구공항 통합 이전,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팔공산둘레길 조성, 대경혁신인재양성 휴스타 사업 추진, 농산물상생장터 조성 등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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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가 열려 위원들이 시도간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12.2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그동안 시들했던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를 열었다.

각 기관단체장, 교수, 전문가 등 위원 40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활동이 뜸했으나 이날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려 양 시도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올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추진 등 각종 통합 움직임이 잇따라 무산돼 휴유증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열린 민선8기 첫 '상생 회의'여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상생과제로 ▲대구권 광역철도 운영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 추진 ▲웰니스·의료관광 융합 클러스터 공동 추진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대구경북 상생과제는 기존 추진 중인 과제를 포함해 모두 32개로 확정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 초광역협력 중장기 발전전략' 최종 발표도 있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주도한 이 연구에서는 전략산업(미래형모빌리티, 바이오메디컬, 첨단반도체), 신산업(AI, 로봇, UAM), 대구경북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생태계 조성 등 우선 순위 10개 초광역 협력 사업이 도출됐다.

양 시도는 이들 사업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중재로 중앙부처와 협의해 국비 확보에 함께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블랙홀처럼 지방을 흡수하는 거대 수도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광역시도간 협력은 필수"라면서 "한뿌리 상생과제와 초광력협력 사업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2014년 11월 출범해 지금까지 14회 열려 대구공항 통합 이전,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팔공산둘레길 조성, 대경혁신인재양성 휴스타 사업 추진, 농산물상생장터 조성 등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구와 경북은 공간, 역사, 문화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대구와 협력을 더욱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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