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만나는 이재명...국힘 “헤진 줄이라도 잡으려..불안한 듯”

박상훈 2022. 12. 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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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사법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문심(文心)에 기대고 싶은 심정으로 보인다"라며 "헤진 줄이라도 잡아보려는 것은 그 정도로 이재명 대표의 심상이, 앞날이 불안한 듯 보인다"고 꼬집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조여오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문심에 기대고 싶은 심정으로 보인다"며 "동아줄이라고 믿는 그 줄도 사실은 수명이 다한 헤진 줄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헤진 줄도 잡아보려는 것은 그 정도로 이재명 대표의 심상이, 앞날이 불안한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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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금 필요한 것은 문심이 아니라 양심”
김기현 “호남과 친문에 구애한다고 버텨질 수 있는 사안 아냐”
[양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지난 8월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사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2.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장동·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사법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문심(文心)에 기대고 싶은 심정으로 보인다”라며 “헤진 줄이라도 잡아보려는 것은 그 정도로 이재명 대표의 심상이, 앞날이 불안한 듯 보인다”고 꼬집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 부산·울산·경남에서의 ‘민생 경청투어’ 도중 경남 양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인근 봉하마을에도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이재명 대표, 문심(文心)보다 양심이 먼저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논평에서 양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민생투어’를 ‘도피투어’라고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27일에는 전남을 방문하고, 소환 통보를 받은 28일에는 광주 일정이 있다며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했다”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도 울고 갈 범죄 피의자의 대선 후보급 일정이다. 민생을 경청한다면서 연일 쏟아지는 자신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한다”고 꼬집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조여오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문심에 기대고 싶은 심정으로 보인다”며 “동아줄이라고 믿는 그 줄도 사실은 수명이 다한 헤진 줄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헤진 줄도 잡아보려는 것은 그 정도로 이재명 대표의 심상이, 앞날이 불안한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에서 당 대표 이전 시절의 혐의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이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며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 대표의 권위로 친문계 인사에게 당직 몇 개 나눠주면 이내 잠잠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하면서도 소환조사는 피하는 대표 때문에 민주당의 처지가 안타깝다. 전국을 돌며 시장에 가 아무리 목청을 높인들 의혹들을 가릴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도피 투어’ 중단하고 검찰소환에 응하라. 그것이 대표로서 최소한의 양식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양 수석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문심이 아니라, 양심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호남, 친문 구애를 통해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은 소환불응, 증거인멸 우려를 더 키워 구속 사유만 가중될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소환에 불응하겠다는 것으로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거대 야당 대표의 사회적 특수계급 창설을 보는 듯 하다”며 “부정부패의 꼬리를 워낙 길게 늘여 놓아 밟힐 수밖에 없기에 부패 혐의를 숨기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쓰는 ‘버티기 수법’”이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호남과 친문에 구애한다고 버텨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미 게임은 끝났고 일확천권(一攫千權)의 꿈은 일장춘몽이 됐는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딱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엔 응하지 않으면서 ‘야당 탄압’이니, ‘망나니 칼춤’이니, ‘파렴치한 조작 수사’라느니 주장해봐야 공감하는 국민은 1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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