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3월8일 확정...김기현 '김장연대' vs 安 '尹연대보증인'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내년 2월 초 시작될 예정이다. 예비경선에 이어 본경선 진출자를 가려내는 '컷오프'를 하고 2월 중순부터 합동토론회와 TV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대 방식은 '당원 투표 100%' 반영이다. 기존에는 '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도입한 결선투표를 실시해도 최종 결과 발표는 비대위 임기 만료일인 3월 12일 이전에 마무리하겠다"며 "당 대표 후보 간 합동토론회와 TV토론회 등 전대 전체 일정에 3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원 투표 100% 반영에 대해서는 "지난주 전국위원회에서 91.2%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확정 의결했다"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처럼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 직후 김기현 의원 측은 기자들에게 "오는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당심'에 모두 호소하는 메시지를 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3월 10일 새벽, 0.73% 차이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부터 당원 한사람 한사람이 벽돌을 한 장씩 쌓아 올린 결과"라면서 "저도 단일화 결단을 통해 벽돌 한 장을 올렸다"고 호소했다.
특히 자신이 윤석열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고 자처하며 "인수위원장을 하며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그렸다. 저에게 남은 과제는 총선 승리를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당원 여러분들은 정권교체라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안철수에게 간절히 필요한 시간"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장연대와 안 의원의 2파전 속 잠재적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를 두고 당권주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 22일 청주를 찾은 나 의원은 "(부위원장은)비상근이어서 언제든지 당 대표에 출마할 수 있는 자리"라고 여지를 남기는 듯한 말을 했다.
이를 놓고, 이날 김기현 의원은 라디오에서 "앞으로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할 것인지 충분한 숙고를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날 안철수 의원도 한 방송에서 "그런 문제(단일화)에 대해 아직 말씀을 나눠본 적도 없고 나경원 의원이 이미 '연대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고 선을 그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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